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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이수황-김민규 국내선수 트리오 맹활약, 최하위 KB손보 첫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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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이수황-김민규 국내선수 트리오 맹활약, 최하위 KB손보 첫 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01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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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달리던 한국전력에 3-1 승리…얀 스토크는 빛바랜 트리플크라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구미 KB손해보험에 빛이 드는가. 최하위 KB손해보험이 3연승을 달리던 수원 한국전력을 원정에서 잡고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한국전력과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마틴(22득점)과 김요한(20득점), 이수황(12득점), 김민규(10득점)의 고른 활약으로 3-1(25-23 25-21 22-25 25-20)로 승리했다.

지난달 28일 외국인 선수 산체스의 부상 공백이 발생한 인천 대한항공과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긴 KB손해보험은 사흘 만에 열린 경기에서 또 다시 승리하면서 올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3승 11패(승점 8)로 6위 서울 우리카드(4승 9패, 승점 12)와 승점차가 여전히 4가 나긴 하지만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놨다.

▲ 구미 KB손해보험이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 2015~2016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김요한을 비롯해 이수황, 김민규 등 국내 선수 트리오의 활약으로 3-1로 이기고 올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사진은 지난 10월 13일 안산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는 김요한. [사진=KOVO 제공]

3연승이 끊긴 한국전력은 7승 6패(승점 20)로 4위 삼성화재(8승 5패, 승점 23)에 뒤진 5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KB손해보험의 승리 요인은 김요한과 마틴의 적절한 공격 배분과 함께 김민규와 이수황의 블로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세트부터 김요한과 마틴은 각각 38.7%와 32.3%의 공격 점유율로 거의 비슷하게 공격을 시도했고 공격 성공률도 50% 이상이었다. 김요한과 마틴은 1세트에만 7득점과 5득점을 올렸다.

또 김민규와 이수황도 각각 5득점과 4득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김민규의 블로킹 득점은 2점이었고 이수황도 1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네 선수의 활약은 1세트 20-20 동점 접전을 이겨내는 원동력이었다. 김요한의 시간차 공격과 한기호(3득점)의 서브 에이스로 22-20으로 달아난 KB손해보험은 23-22로 쫓긴 상황에서 이수황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한국전력이 서재덕(9득점)의 시간차 공격으로 다시 1점차로 쫓아왔지만 이수황의 속공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23-21에서 이수황의 오픈 공격에 이어 한기호의 서브 에이스로 2-0을 만든 KB손해보험은 3세트를 22-25로 내주긴 했지만 4세트에서도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면서 경기를 끝냈다.

4세트 한때 22-16, 6점이나 앞서며 일찌감치 기세를 잡은 KB손해보험은 23-20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마틴의 백어택과 김요한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얀 스토크(31득점)가 후위공격 9득점, 블로킹 3득점, 서브 5득점으로 역대 88번째, 시즌 6번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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