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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발빠른 다음 월드컵 준비, 명장 아기레 감독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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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발빠른 다음 월드컵 준비, 명장 아기레 감독 영입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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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출신 아기레 감독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4년 동안 일본 이끌어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일본이 4년 후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을 위한 준비에 벌써 돌입했다.

일본 스포츠 언론인 닛칸스포츠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알베르토 자케로니(59) 감독 후임으로 멕시코 리그와 스페인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하비에르 아기레(56)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계약 조건에 대해서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4년간 팀을 이끌게 되고 연봉은 180만 유로(24억원)를 받게 되며 세부 조항을 조율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그가 받게 될 연봉은 180만 유로(24억8000만원)로 전임자 자케로니 감독이 받았던 120만 달러(12억원)보다 2배나 높은 역대 일본 감독 연봉 중 최고액다. 그 이전에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팀을 이끌었던 코임브라 지쿠(61) 감독과 2006년부터 2007년까지 팀을 맡은 이비차 오심 감독이 2억엔(19억9000만원)으로 높았다.

또한 이 매체는 “아기레 감독이 현재 멕시코를 이끌고 있는 미구엘 에레라(44) 감독에 이어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지만 에레라 감독이 좋은 성적을 내 어쩔 수 없이 방향을 바꿨고 그 때 일본의 제안을 받고 일본 대표팀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사실 일본 축구협회는 지난 5월에 150만 유로의 연봉으로 아기레 감독에게 차기 감독직을 요청했지만 연봉 등 그가 원했던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닛칸스포츠는 “일본축구협회는 아기레 감독이 다음달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일본에 와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7월에 계약이 완료되면 오는 9월 1일부터 감독 업무를 시작하기 위해 8월 말에 일본에 들어와 첫 일본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본의 스포츠 언론 산케이스포츠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 스페인 에스파뇰 감독 시절, 1월 6일 오사수나와 경기에서 심판을 모욕하는 언사로 4경기 출장을 받았고 이 때문에 일본 대표팀에서 불같은 성격을 드러낼 것 같다”고 염려했지만 “멕시코 클럽에서 지도자 수업을 쌓은 후 2002년부터 본격적인 감독으로 나섰던 그가 일본과 비슷한 체구를 갖고 있는 스페인과 멕시코 선수들을 이끌고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주목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도 함께 내렸다.

아기레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며 이름을 알렸고 그 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에스파뇰, 오사수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감독을 맡아왔다.

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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