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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김요한-마틴 50점 합작, 한국전력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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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김요한-마틴 50점 합작, 한국전력 4연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04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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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듀스 접전 따내며 풀세트 열전 3-2 승리…손현종도 15득점 뒷받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구미 KB손해보험이 풀세트 접전 끝에 수원 한국전력을 꺾고 확실히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KB손해보험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김요한(28득점), 마틴(22득점) 쌍포에 손현종(15득점)까지 뒷받침하며 3-2(17-25 25-22 25-17 18-25 23-21)로 이겼다.

전날까지 우리카드(4승 17패, 승점 12)와 승점이 같았지만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최하위에서 벗어났던 KB손해보험은 5승 15패(승점 14)를 기록하며 우리카드에 승점 2 앞서게 됐다. 한국전력은 최근 4연패로 8승 13패(승점 26)로 4위 천안 현대캐피탈(11승 8패, 승점 34)과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21경기를 치른 반면 현대캐피탈은 19경기만 가졌기 때문에 실제 승점차는 더 크다.

▲ 수원 한국전력 얀 스토크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구미 KB손해보험 김요한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제공]

휴식시간을 뺀 실제 경기시간만 무려 2시간 19분에 걸친 뜨거운 접전이었다. 오후 7시에 정확하게 시작한 경기는 오후 9시 33분에서야 끝났다. 그만큼 한국전력은 4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길 간절히 바랐고 KB손해보험 역시 승리가 필요했다.

첫 세트는 전광인(16득점), 얀 스토크(35득점)가 나란히 4점씩 올리며 공격 옵션을 고르게 가져간 한국전력이 가져갔지만 2세트는 한국전력이 무려 12개의 범실로 무너지면서 어부지리로 KB손해보험이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김요한이 서브 득점 3개를 포함해 9득점을 올리면서 다시 KB손해보험이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전력도 4세트에만 10점을 집중시킨 얀 스토크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을 거세게 몰아붙인 끝에 만회, 승패 향방을 5세트로 넘겼다.

5세트에서는 KB손해보험이 한때 13-11까지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한국전력도 얀 스토크의 연속 2개 백어택과 권영민(무득점)의 세트 범실로 연속 3득점에 성공하며 매치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이 이수황(3득점)의 속공으로 14-14 동점을 만들어내며 듀스 접전에 돌입했다.

KB손해보험은 마지막 순간 마틴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마틴은 20-21로 뒤진 상황에서 퀵오픈으로 균형을 맞춘데 이어 얀 스토크의 백어택을 블로킹해내며 22-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한국전력 전광인의 오픈 공격이 바깥으로 나가면서 KB손해보험의 승리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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