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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스테파노 별세, 스타들 추모 "전설은 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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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스테파노 별세, 스타들 추모 "전설은 죽지 않는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08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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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메시 등 프리메라리가 스타들 추모 행렬에 합류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세계 축구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의 별세 소식에 많은 스타들이 추모행진에 동참하고 나섰다.

스페인 스포츠 언론 마르카는 8일(한국시간) ‘축구계의 큰 별이 지다’라는 제목으로 그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마르카는 “디 스테파노는 7일 오후 5시 15분 향년 88세로 스페인 그레고리오 마라뇬에 있는 한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디 스테파노는 지난 주말 가족, 친지들과 생일 축하를 파티를 한 후 심장마비로 이틀 동안 병원에서 치료 받았지만 그는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이 소식을 들은 많은 축구 스타들은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73) 전 감독은 그의 별세 소식을 듣고 난 후 가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디 스테파노는 펠레, 마라도나와 함께 최고의 선수다”라며 “그는 환상적인 밸런스와 침착함을 갖고 있다”고 그를 추모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전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도 곧바로 자신의 SNS를 통해 “전설은 죽지 않는다. 그에 대한 추억은 항상 내 마음 속에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이 고맙다”고 떠나간 전설을 애도했다.

디 스테파노가 뛰었던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인 바르셀로나 전설 리오넬 메시(27)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장 안팎에서 대단했던 디 스테파노가 떠나고 말았다. 그의 가족들에게도 항상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는 위로의 글을 남겼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태어난 그는 1945년부터 아르헨티나의 명문 리베르 플라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콜롬비아의 미요나리오스에서 4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한 후 자신의 최전성기를 보낸 레알 마드리드에 정착하게 된다.

1956년에 레알 유니폼을 입은 그는 5년 연속 유러피언컵 우승과 리그 8회 우승을 이끌며 레알의 전설로 남게 됐다. 그리고 2008-2009 시즌에 스페인 공격수 라울 곤잘레스(37)가 구단 내 최다골 기록을 깨기 전까지 307골로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국가대표로 아르헨티나에서 6경기, 스페인에서 31경기를 뛴 경험이 있지만 아쉽게도 월드컵에는 한 번도 나가지 못해 그의 선수 생활에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시대를 연 디 스테파노는 1982~1984, 1990-1991 시즌에 레알 마드리드 독을 맡았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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