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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여제' 김자인, 2연속 월드컵 정상 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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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여제' 김자인, 2연속 월드컵 정상 등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13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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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리드월드컵 제패, 2개 대회 연속 우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암벽여제’ 김자인(26)의 질주는 멈출 줄 모른다. 또 우승이다.

김자인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월드컵 2차 대회 결승전에서 50+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중국 하이양에서 열린 1차 대회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김자인은 대회 첫날인 11일 예선에서 40+와 44+를 기록, 단독 1위로 무난히 준결승에 올랐다.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는 상위권 선수들이 39번째와 40번째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가운데 47번째 홀드를 잡아 결승전에 진출했다.

▲ 13일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2차 리드월드컵에서 우승한 김자인이 메달을 들고 기쁜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다.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비가 내리고 쌀쌀한 가운데 치러진 결승전에서 김자인은 세계 최강다운 안정감으로 등반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44번째 또는 45번째 홀드에서 떨어진 것과는 달리 ‘여제’는 홀드 50개를 채우고 정상을 정복했다.

김자인은 경기 후 “처음 월드컵에 참가했던 2004년부터 샤모니 월드컵만큼은 유난히 우여곡절이 많고 쉽지 않은 대회였다"며 “루트 난이도가 굉장히 어려워 힘이 많이 들었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완등을 놓쳐 아쉽지만 샤모니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단독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다음 월드컵에서도 좋은 등반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자인은 뷔앙송으로 자리를 옮겨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3차 리드월드컵에 출전한다. 뷔앙송 대회는 지난해 김자인이 부상에서 회복하자마자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대회를 마치고 23일 귀국한 뒤 다음달 30일부터 열리는 이탈리아 아르코 스포츠클라이밍 락 마스터 대회와 오는 9월 열리는 IFSC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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