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한국-카타르] 이제 마지막 한층, 올림픽 진출 '공든탑' 관건은 수비
상태바
[한국-카타르] 이제 마지막 한층, 올림픽 진출 '공든탑' 관건은 수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26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태용호 본선행, 홈팀 카타르 공격력에 안정적인 수비와 집중력이 관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공든 탑'이 이제 단 한 층을 남겼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8강전까지 4경기에서 지지 않았던 올림픽대표팀이 마지막 한 층을 쌓기 위해 안정적인 수비를 펼쳐야 한다. 이전 네 팀과는 달리 공격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올림픽대표팀은 27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4강전을 통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카타르를 넘어 결승에 올라가면 통산 10회 및 세계최초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 박용우(가운데) 등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페인 출신 펠릭스 산체스 바스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는 이번 대회 출전팀 가운데 한국과 함께 공수가 가장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선제골을 내주면서 리드를 뺏기더라도 이를 역전시킬 수 있는 강력한 공격력을 갖고 있다. 홈 이점도 무시할 수 없다.

8강까지 4경기를 모두 이긴 카타르에서 가장 많은 4골을 넣고 있는 압델카림 하산(알 사드)과 아흐메드 알라엘딘(알 라이얀) 등이 이끄는 공격력이 만만치 않다. 186cm의 탄탄한 체격조건을 갖추고 있는 압델카림은 수비수이면서도 탁월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미 2010년부터 카타르 성인 대표팀에서 뛰며 41경기에 나섰을 정도로 경험도 풍부하다. 알라엘딘 역시 알 라얀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정도로 이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카타르에 벨기에 2부리그 팀인 오이펜 소속 선수가 많다는 점이다. 골키퍼 유세프 하산 모하메드를 비롯해 무려 6명의 선수가 오이펜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의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카타르 선수 육성기관인 아스파이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아스파이어 존 재단이 오이펜 구단을 소유하고 있다.

이는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유치한 카타르가 축구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수들을 유럽에서 육성시키고 나아가서 다른 구단으로 진출시키기 위함이다. 오이펜 구단이 카타르 축구의 유럽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인 셈이다.

이를 위해서는 그동안 보여줬던 공격력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수비도 관건이 된다. 올림픽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경기를 치르면서 우즈베키스탄, 이라크를 상대로 실점했다. 실점상황 모두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었다. 또 요르단전에서도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골키퍼의 불안정한 경기력이 계속 이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신태용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이제까지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카타르와 경기는 무조건 이기기 위해 최선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며 "부담이 없다면 거짓이지만 하고자 하는 의욕이 대단하다. 공격으로 카타르를 몰아붙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팀이 이기는 경기가 될 것이기에 우리의 경기를 끝까지 유지하는 집중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 권창훈(왼쪽) 등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러닝 훈련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