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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본선 도전하는 여자축구, 마지막 실전대회서 중국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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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본선 도전하는 여자축구, 마지막 실전대회서 중국에 패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27 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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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개국 친선대회서 베트남 승리 이후 멕시코-중국에 연패, 3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마지막 실전대회를 1승 2패로 마감했다. 이제 다음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만 앞두고 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6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 중국을 맞아 전후반에 한 골씩 내주며 0-2로 졌다.

첫 경기에서 베트남에 5-0 대승을 거뒀던 여자대표팀은 멕시코와 중국에 연달아 0-2로 지면서 1승 2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중국과 4개국 친선 대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지막 실전경기를 맞은 여자대표팀은 베스트 멤버를 모두 출전시켰다. 원톱으로 유영아(인천 현대제철)가 기용됐고 공격 2선에는 정설빈(현대제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전가을(웨스트 뉴욕 플래시)이 나섰다.

주장 조소현(고베 아이낙)은 이영주(부산 상무)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고 이은미(이천 대교), 김도연, 임선주, 김혜리(이상 현대제철)가 포백을 구성했다. 김정미(현대제철)는 변함없이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전반 11분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중국의 크로스를 김도연이 태클로 걷어낸다는 것이 빗맞으면서 크로스바를 때렸고 이를 마샤오슈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면서 골문이 열렸다. 윤덕여 감독은 전반 34분 이영주를 빼고 이민아(현대제철)를 투입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아직 호흡을 맞춘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문인지 위력은 없었다.

후반에도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한 여자대표팀은 후반 24분과 28분에 조소현과 정설빈을 빼고 이소담(대전 스포츠토토)과 김수연(화천 KSPO)을 투입하며 공격 전술을 달리 해봤지만 중국의 골문을 열기 어려웠다.

오히려 후반 32분 왕샨샨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끌려다녔고 후반 38분에는 임선주가 상대 태클에 부상을 입고 홍혜지(고려대)와 교체되기도 했다. 여자대표팀은 끝내 중국의 골문을 열지 못한채 2연패를 기록했다.

여자대표팀은 다음달 4일 목포축구센터에 소집된 뒤 25일까지 국내 훈련을 통해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여자대표팀은 다음달 29일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한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일본(3월 2일), 호주(3월 4일), 중국(3월 7일), 베트남(3월 9일)과 차례로 만난다. 여섯 팀이 풀리그로 치르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상위 두 팀만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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