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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2015] (57) 지소연, 여자축구 '잔소리 마왕'의 또 다른 10년 마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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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2015] (57) 지소연, 여자축구 '잔소리 마왕'의 또 다른 10년 마법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11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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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더블' 기쁨과 여자월드컵 아쉬움 교차…올림픽 예선 통과·UEFA 챔피언스리그 등 새 도전

[200자 Tip!] 2006년 10월 30일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캐나다와 피스퀸컵 경기에서는 하나의 기록이 만들어졌다. 만 15세 8개월의 나이에 남녀를 통틀어 한국축구 역대 최연소 A매치에 데뷔한 선수가 탄생한 것이다. 등번호 25번의 당시 그 소녀는 지금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에 진출해 있고 한국 여자축구 A매치 최다골(79경기 39골) 기록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스타 지소연(24)이다. 어느덧 지소연은 국가대표 10년차를 보내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지소연의 또 다른 10년은 어떤 모습일까.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세월이 참 빨라요. 벌써 10년이 됐어요." '양띠' 지소연이 어느덧 20여일밖에 남지 않은 '청양의 해'를 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2006년 10월 A매치 데뷔전을 치렀으니 벌써 대표팀 10년차 선수가 됐다.

▲ 지소연은 2015년이 대표팀 데뷔 10년째가 되는 해였다. 겨우 15세의 나이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를 뛰었던 지소연은 올해 FIFA 여자 월드컵에 출전, 16강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소연 개인으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다. [사진=스포츠Q(큐) DB]

2015년은 정신없는 한 해였다.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때문에 2015년의 절반 이상을 대표팀에 바쳤다. 남은 절반은 소속팀 첼시 레이디스를 잉글랜드 여자축구 더블(2관왕)로 이끄는데 할애했다.

지난해 10월말 스포츠Q와 인터뷰 당시 지소연은 인천 아시안게임 북한과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져 눈물을 쏟고 소속팀 첼시도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한 것에 대해 2015년에는 '부족한 2%'를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지소연은 2015년을 어떻게 정리하고 있을까. 그리고 원숭이의 해인 2016년을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을까.

◆ 여자월드컵 '아쉬움 반', 첼시 2관왕 '뿌듯함 반'

지소연은 여자월드컵만 생각하면 아쉬움의 한숨을 내쉰다. 조금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었지만 프랑스의 벽에 막혀 8강에 오르지 못했으니. 대표팀은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이라는 소기의 목표를 이뤘지만 자신이 제 몫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마음이 더 무거운 듯 했다.

"큰 기대와 포부를 안고 출전한 여자월드컵이었죠. 하지만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는데 그쳤어요.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한 프랑스와 16강전을 빼고 나머지 3경기에서 단 하나도 제대로 된 것이 없었어요. 사실 잉글랜드에서부터 허벅지가 불편했어요. 처음에는 오른쪽에 통증이 있었는데 한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면서 왼쪽까지 전이됐어요. 그러다보니 제 컨디션으로 뛴 경기가 하나도 없었죠. 결국 윤덕여 감독님께서도 저를 생각하셔서 프랑스전에 기용하지 않은 거죠."

▲ 지소연은 월드컵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지만 첼시 레이디스를 이끌고 FA 위민스컵 정상으로 올려놓은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 한다. 지소연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지소연 제공]

처음으로 출전한 여자월드컵을 그렇게 보낸 것이 아쉬웠다. 지난해 북한전에서 지고 난 뒤처럼 눈물을 쏟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너무나 아쉬운 월드컵이었기에 한숨만 나왔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소속팀이 더블(2관왕)을 차지했다는 거죠. 잉글랜드축구협회(FA) 위민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그 기세를 몰아 리그 정상까지 차지했으니까요. 월드컵이 무척 아쉬웠다면 소속팀이 2관왕을 차지한 것은 뿌듯했다고나 할까요. 다행히 휴식을 취하면서 부상에서 완쾌된 상황에서 치른 결승전이었어요. 그런데 결승전을 앞두고 감기에 걸려서 썩 컨디션은 좋지 않았는데 축구의 성지라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골까지 넣었으니 다행이죠. 하나 아쉬운 것은 리그컵을 놓쳤다는거죠. 버밍엄 시티에 0-1로 아쉽게 져서… 리그컵까지 차지했으면 트레블을 달성하는 건데 말이죠."

인터뷰를 마시며 핫초코를 마시는 지소연의 입이 삐죽 나왔다. 참 욕심쟁이다. 더블도 대단한 기록인데 트레블을 하지 못했다며 입맛을 쩝쩝 다시는 지소연의 표정에서 내년에는 정말로 트레블까지 달성하는 것 아닐까 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욕심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니까.

◆ 아쉬움보다 자신감 얻은 첫 챔피언스리그, 내년엔 더 높은 곳으로

자연스럽게 처음으로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위민스 챔피언스리그로 화제가 옮겨졌다. 지난 시즌 첼시 레이디스가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맞이한 챔피언스리그였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시티와 32강전 2차전에서는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에니올라 알루코의 선제 결승골 때도 패스를 주긴 했는데 어시스트 기록으로 잡히지 않았으니까 공식적으로는 2도움이 맞아요. 알루코가 한 번 더 치고 나가서 어시스트 요건에 들지 못했더라구요. 그래서 경기가 끝난 뒤에 '그냥 슛을 때리지. 한 번 더 치고 가는 바람에 도움 해트트릭을 올리지 못했어'라고 장난스럽게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알루코도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그 상황에서는 한 번 더 치고 들어가서 확실하게 득점을 올리는 것이 맞아요."

▲ 지소연은 어느새 첼시 레이디스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있다. 팬들의 사인 요청도 물밀듯이 밀려올 정도로 인기를 끄는 소속팀 스타가 됐다. [사진=지소연 제공]

그러나 독일 볼프스부르크와 16강전에서 아쉽게 져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 축구에서는 여전히 독일 분데스리가가 잉글랜드보다 더 앞선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소연은 첼시 레이디스나 볼프스부르크나 경기력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1, 2차전 모두 지긴 했지만 전력차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1차전의 경우 잘 하다가 자책골을 주는 바람에 좀 흔들린 것이 없지 않았죠. 2차전도 잘 했지만 원정이었던데다가 홈 1차전 패배가 부담이 되어서 뒤집지 못했어요. 다음에 다시 붙으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내년에 다시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니까 더 잘할 수 있겠죠."

첼시 레이디스에서 두 시즌을 뛰면서 잉글랜드 무대를 평정했으니 조금 더 나은 리그로 가고 싶은 생각은 없을까.

지소연은 독일 분데스리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독일 분데스리가가 세다고는 하지만 프랑스가 훨씬 낫죠. 물론 파리 생제르멩이나 올림피크 리옹을 제외하면 거기서 거기지만요. 만약에 이적한다면 파리 생제르맹이나 올림피크 리옹을 가지, 프랑스의 다른 팀이나 독일은 관심이 없어요. 그럴바엔 차라리 미국을 가죠. 첼시 레이디스에서 만족해요."

지소연은 첼시 레이디스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심 전력이 됐다. 엠마 헤이예스 감독도 지소연에 대한 무한신뢰를 보내며 흡족해한다. 지소연 말에 따르면 경기에 이기고 있을 때나 지고 있을 때나 늘 하는 말은 "평상시 하던대로만 해"란다.

▲ 어느덧 2년째인 런던 생활은 지루하거나 외로울 틈이 없다. 박지성, 이청용, 손흥민, 윤석영 등 한국 축구 선후배들이 집결해있는데다 교민들도 있고 교회에도 나간다. 인터넷 전화로 한국에 있는 어머니와 전화도 하기 때문에 런던에서 잘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DB]

◆ 런던 집결하는 한국 선수들, 지소연의 런던 라이프는

지소연이 영국에서 지낸지 벌써 2년이 지났지만 그의 런던 생활은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하나 확실한 것은 외로울 틈은 없다는 점이다. 한국 교민들이 적지 않고 친한 축구 동료들이 런던에 대거 '집결'했다.

런던에서 지내고 있는 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과 함께 지난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한 이청용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온 손흥민도 있다. 또 동갑내기 친구인 윤석영(QPR)도 런던에 있다.

"훈련하고 가끔 여행 다니고 교회 다니다보면 일주일이 금방 지나가거든요. 석영이와 종종 연락하는 편이지만 런던에 있다고 해서 청용이 오빠나 흥민이와 자주 만나지는 못해요. 모두 개인 일정이 있어서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한 달에 한두 차례 만나는 정도죠. 기성용 오빠는 스완지에 있어서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첼시와 스완지 시티의 개막전 때 경기를 보러가서 만나기도 했어요. 엄마와는 보이스톡으로 매일 얘기해서 외로움을 느끼진 못해요. 또 제가 음식을 할 줄 알기 때문에 한국 음식을 먹고 싶다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제육볶음을 잘하기 때문에 평소에 즐겨 먹죠."

지난 시즌까지 첼시 레이디스에는 일본 선수 오기미 유키가 있었다. 고베 아이낙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던 지소연으로서는 오기미와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오기미가 올해 초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면서 첼시 레이디스에 아시아 선수라고는 지소연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이 역시 외로움을 느낄 새가 없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해외에서 선수생활을 하다보니까 붙임성이 좋아요. 오기미가 이적했지만 알루코나 클레어 라퍼티, 프란 커비 등 다른 선수들과도 친하게 지내요. 또 헤이예스 감독님도 평소에 늘 격려해주고 칭찬해주셔서 사이가 너무 좋아요. 나이가 15년차가 나니까 큰 언니나 이모같은 분이라고 해야 하나요. 어쨌든 좋은 분이어서 행복하게 첼시 레이디스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올림피크 리옹, 파리 생제르맹이나 미국이 아니면 첼시 레이디스에 계속 남고 싶다는 이유도 바로 좋은 감독님과 동료들이 있기 때문이죠."

▲ 첼시 레이디스에서 '작은 마법사'로 통하는 지소연은 소속팀 선수들 간판에도 오를 정도로 대스타가 됐다. 지소연은 첼시 레이디스에서 공격수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기 때문에 '지메시'보다는 '작은 마법사'라는 별명이 더 어울린다고 말한다. [사진=지소연 제공]

지소연은 한국 축구팬에게 '지메시'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소연의 포지션은 리오넬 메시와 다른 처진 스트라이커다. 그래서인지 자신과 메시는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지메시라는 별명은 제가 공격수였던 FIFA U-20 월드컵에서나 어울렸던 별명이구요. 내년부터는 포지션이 더 내려가서 아예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것 같아요. 득점을 올리기보다 동료들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에 충실해야죠. 득점에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활약을 해야죠. 그래서 오히려 지금 영국에서 불러주는 '작은 마법사'라는 별명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지메시' 별명이 싫다기보다는 '작은 마법사'가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 지소연의 또 다른 10년, 출발점은 리우 올림픽 예선

"주위 분들이 35세까지 선수 생활하면 어떻겠느냐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제가 그 때까지 대표팀에서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못할 것은 없을 것 같아요. 그러면 한국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도 출전할 수 있을까요?"

욕심대로라면 앞으로 10년 더 지소연이 축구선수로 뛸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생각대로라면 2016년은 지소연의 또 다른 대표팀 10년의 출발점이다. 그리고 그 시작점은 지소연의 또 다른 목표인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전이다.

"세 번이나 도전했는데 아직까지 올림픽에 나가보질 못했네요. 월드컵은 본선 티켓이 5장이나 되니까 나가기가 더 쉽지만 올림픽은 2장뿐이기 때문에 더욱 치열하죠. 내년 2,3월 일본 오사카에서 우리까지 여섯 팀이 벌이는 예선에서 조 2위를 차지하려면 북한, 중국, 호주 정도는 제쳐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죠. 아무래도 북한과 경기가 최대 고비일 것 같아요."

▲ 지소연은 평소 35세까지 선수로 뛰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종종 듣는다. 지소연 역시 내심 오랫동안 현역으로 뛰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지소연이 만약 35세까지 뛴다면 2016년은 새로운 10년의 시작이다. 그리고 새로운 10년의 시작은 북한과 올림픽 예선전이 된다. [사진=스포츠Q(큐) DB]

지소연은 대표팀은 물론이고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면서도 단 한 차례도 북한의 벽을 넘어본 적이 없다. 지소연의 이름 석자를 세계에 알릴 수 있었던 계기였던 2010년 FIFA U-20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에서도 0-3으로 졌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 2월 29일 예정된 북한과 예선 첫 경기는 지소연의 새로운 10년에서 가장 중요한 일전이 된다.

"북한을 상대로 단 한 번도 기분좋게 이겨본 적이 없기 때문에 더욱 각오를 다지게 되죠. 북한전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허은별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아요. 허은별 정도면 잉글랜드에서도 충분히 뛸 수 있는 기량과 실력을 갖고 있다고 봐야죠. (박)은선이 언니에다가 (여)민지까지 들어오면 공격력이 배가가 될 것 같아요. 또 (조)소현이 언니가 다시 들어와 주장 완장을 찰테니 경기를 잘 리드할 것 같고요. (심)서연이 언니가 오지 못할 것 같아 걱정스럽지만 나름대로 월드컵 때 전력과 경기력을 보여줄 수는 있을 것 같아요."

호주와 경기를 수중전으로 치르면서 최근 감기가 걸린 지소연은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얼굴이 부쩍 핼쑥해졌지만 연말 지소연은 더 바쁘다. 홍명보장학재단이 오는 27일 주최하는 'Share the Dream'과 함께 FC 스마일이 주관하는 '아시안 스마일컵' 자선경기도 나가기로 하는 등 몸이 열이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올림픽 본선 도전도 준비하고 아시안게임에 프랑스 여자 월드컵까지 앞으로 10년도 바쁘겠어요. 최연소로 대표팀에 들어오고 나서 정신없이 10년을 보냈다면 이제는 대표팀의 중고참으로서 중심을 잡아가야죠. 또 선수 이후를 대비할 수 있는 공부도 해야할 것 같아요. 알차게 10년을 보내야 할 것 같아요."

▲ 어느새 대표팀의 중고참이 된 지소연은 내년 2월부터 열리는 올림픽 예선전에서 박은선, 조소현, 여민지 등과 함께 첫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아시안게임과 2019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월드컵까지 내다보고 있다. 그리고 내심 한국에서 열릴지도 모르는 월드컵까지 뛰기를 바란다. [사진=스포츠Q(큐) DB]

■ 지소연 프로필

△ 생년월일 = 1991년 2월 21일
△ 체격 = 161㎝ 50㎏
△ 소속팀 경력 = 고베 아이낙-첼시 레이디스
△ 출신교 = 이문초등학교-오주중학교-동산정보산업고등학교-한양여자대학
△ 주요 경력
- 2006년 한국 축구 역대 남녀 최연소 A매치 데뷔 (10월 30일 피스퀸컵 캐나다전)
-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 2007년 베이징 올림픽(예선) 국가대표
- 2009년 베오그라드 하계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
- 2010년 EAFF 여자축구선수권, FIFA U-20 여자 월드컵,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 2013년 EAFF 여자축구선수권 국가대표
-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 2015년 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국가대표
△ 수상 경력
- 2008년 윈저어워즈 한국축구대상 베스트 11 MF, 윤곡여성체육대상 신인상
- 2009년 베오그라드 하계유니버시아드 최우수선수상
- 2010년 FIFA U-20 여자 월드컵 실버볼 및 실버슈
- 2010년 통일대기 전국여자종별축구대회 대학부 최우수선수상
-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대한민국 인재상, 홍명보장학재단 특별상
- 2010년, 2011년, 2013년, 2014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
-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동메달
- 2014년 WSL 올해의 선수상
- 2015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 WSL 올해의 골
- 2015년 윤곡여성체육대상 대상

[취재후기] 지소연은 붙임성도 좋고 성격도 시원시원해 팬들은 물론이고 선후배 선수들의 인기와 사랑을 한몸에 받는다. 평소 지소연은 후배는 물론이고 선배들에게도 스스럼없이 잔소리를 많이 하기로 유명하다. 얼마 전에도 박은선에게 "언니 빨리 나아야 해. 언니가 없으면 대표팀이 제대로 돌아가겠어"라며 잔소리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소연의 잔소리는 오히려 파이팅을 불러오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선후배 선수들은 싫은 내색을 하지 않는다. 지소연의 잔소리 하나하나에도 축구에 대한 무한 애정과 욕심이 묻어난다. 지소연의 욕심이 커지면 커질수록 한국 여자축구도 더욱 발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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