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무리뉴 "메시는 팀을 위해 희생한 선수"
상태바
무리뉴 "메시는 팀을 위해 희생한 선수"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15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르헨티나 우승 못한 건 사베야 감독의 선수 기용 실패"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첼시를 이끌고 있는 주제 무리뉴(51) 감독이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패배한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야후 유로 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에 0-1로 패배한 메시를 옹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14일 독일과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120분 동안 뛰면서 아르헨티나의 3번째 월드컵 우승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연장 후반 8분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의 결승골을 막지 못해 월드컵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하지만 메시는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볼을 받았다.

이에 대해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4)는 베네수엘라 국영 TV 텔레수르와 인터뷰에서 “메시에게 골든볼을 준 행동은 그저 마케팅 일환 밖에 되지 않는다”며 “메시에게 골든볼을 준 것은 옳지 않다”고 의견을 밝혔다.

FIFA 회장인 제프 블래터 역시 “메시의 수상에 다소 놀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달랐다. 무리뉴 감독은 “메시는 월드컵에서 맹활약했고 월드컵 우승을 위해 많은 희생을 했다”며 “그는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포지션에서도 군말 없이 뛰었다”고 옹호했다.

이어 그는 “메시의 부진 때문이 아니라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있는 알레한드로 사베야(60) 감독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독일에게 졌다”며 “도대체 왜 에세키엘 라베시(29·파리 생제르맹)를 뺐는지 모르겠다. 그는 전반에 공격을 주도했고 교체로 들어온 세르히오 아궤로(26·맨체스터 시티)는 부진했다”고 사베야 감독의 경기 운영을 비난했다.

또 무리뉴 감독은 “메시는 이미 역사적으로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월드컵에 목숨 걸 필요 없다. 메시는 메시일 뿐 마라도나와 펠레(74)와 비교해서는 안된다”며 메시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toptorre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