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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페예그리니, 브라질 대표팀 감독 동시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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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페예그리니, 브라질 대표팀 감독 동시 거절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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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과 남은 계약 때문에 고사…브라질 축구 후폭풍

[스포츠Q 홍현석 기자] 브라질 축구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준비가 처음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6) 감독의 후임으로 주제 무리뉴(51) 첼시 감독과 마누엘 페예그리니(61)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과 접촉했지만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2일 “브라질축구협회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무리뉴에게 브라질 대표팀를 맡기고 싶어했지만 현재 첼시와 남아있는 3년 계약 때문에 브라질 대표팀을 맡을 가능성이 없다”며 “하지만 무리뉴는 미래에 어떻게 마음이 바뀔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 기간동안 브라질에 남아 세계적인 축구 트렌드를 점검한 무리뉴는 7일 야후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브라질 대표팀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15일 “1순위 후보를 놓친 브라질축구협회가 지난 시즌 맨시티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칠레 출신의 페예그리니 감독에게도 브라질대표팀을 맡아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며 “페예그리니 감독은 브라질 감독에 전혀 관심이 없고 맨시티와 남은 계약을 지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독일과 4강전에서 1-7로 대패하면서 1920년 우루과이에게 0-6으로 패배한 뒤 94년 만에 가장 큰 점수차 패배를 당했다. 네덜란드와 3~4위전에서도 0-3으로 연달아 패배하면서 대표팀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이제 선장까지 없는 상황이어서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새로운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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