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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3시간 사투, 장수정 퍼스 챌린저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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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3시간 사투, 장수정 퍼스 챌린저 결승 진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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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 이어 준결승서도 2-1 역전승…지난해 8월 쓰쿠바 챌린저 이후 8개월만에 결승행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장수정(사랑모아병원, 세계랭킹 191위)이 호주 퍼스 챌린저 테니스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뒀다.

장수정은 13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3시간 2분의 대접전 끝에 제니퍼 엘리(미국, 세계랭킹 415위)에 2-1(6[5]-7 6-4 6-4)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장수정은 지난해 8월 일본 쓰쿠바 챌린저 결승 진출 이후 8개월 만에 총상금 2만5000달러의 챌린저급 대회 결승에 올랐다.

장수정은 지난 12일 열린 8강전에서도 2시간 56분의 대접전 끝에 오자키 리사(일본, 세계 131위)에 2-1(4-6 6-4 6-0)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미 전날 3시간 접전을 치렀기 때문인지 몸이 무거웠다.

▲ 장수정이 13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퍼스 챌린저 준결승전에서 3시간 2분의 대접전 끝에 제니퍼 엘리에 2-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장수정은 지난해 8월 일본 쓰쿠바 챌린저 이후 8개월 만에 챌린저급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장수정은 엘리의 변칙스타일에 말려 3-5까지 뒤졌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5-5 동점을 만든 뒤 6-6 타이브레이크를 만들었다. 그러나 타이브레이크에서 5-7로 아쉽게 져 위기에 몰렸다.

장수정은 다시 한번 각오를 가다듬으며 2세트부터 엘리와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였다. 결국 4-4 동점에서 착실한 디펜스의 과감한 네트플레이로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낸 장수정은 자신의 서브게임을 가져오면서 6-4로 승리,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장수정은 3세트에서도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잡았고 강한 집중력과 응집력으로 5-3까지 앞선 끝에 6-4로 승리, 최후에 웃는 승자가 됐다.

이틀 연속 3시간 사투를 벌인 장수정은 14일 홈코트의 제이미 프르리스(세계랭킹 950위)와 만난다. 프르리스는 예선부터 시작해 결승까지 올라오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프르리스는 준결승전에서 아나스타샤 피보바로파(러시아, 세계 353위)를 2-0(6-4 6-4)로 1시간 20분 만에 이겨 체력적으로는 장수정이 열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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