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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유소연 1타차 제치고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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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유소연 1타차 제치고 '시즌 2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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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라운드서 6타 줄여…유소연, 한타차 준우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가 역전 우승으로 프로 데뷔 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째를 거뒀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바니아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6428야드)에서 열린 2014 LPGA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우승상금 21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지난 4월 28일 끝난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1타차 우승을 차지한 이후 석달만에 LGPA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2년과 2013년에 CN 캐나디언 여자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을 포함하면 LPGA 4승째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두 타 뒤진 4위에 자리했던 리디아 고는 이날 전반 9개홀에서 3타를 줄이며 맹위를 떨쳤다. 3, 4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파3의 8번홀 역시 한번에 그린에 올린 뒤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전반 상승세를 몰아 10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16번홀에 이어 18번홀까지 버디를 잡아내며 짜릿한 한 타 차이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유소연도 선전했지만 급상승세를 탄 리디아 고의 선전에 2위로 밀렸다. 리디아 고의 바로 뒷 조에서 플레이한 유소연은 전반 9개홀을 모두 파로 막은 뒤 12,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어 16, 17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리디아 고가 버디를 기록했던 마지막 18번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유소연은 17번홀 10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상승세를 18번홀에서도 이어가는 듯 보였다. 세번째 샷을 깃대 2m 부근에 붙이며 버디 퍼트를 노렸다. 그러나 퍼트가 홀컵을 외면하면서 파로 끝났고 우승상금 21만 달러는 리디아 고에게 돌아갔다.

유소연은 2년만의 LPGA 우승을 놓쳤지만 올시즌 가장 좋은 성적인 준우승으로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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