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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6골 폭풍, 아스톤 빌라 대파하고 8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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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6골 폭풍, 아스톤 빌라 대파하고 8위 도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15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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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티뉴 2도움 속 스터리지 등 6명이 고르게 득점…5위 맨유와 승점차 3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젠 리버풀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순위권에 진입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4위와 승점차는 아직 9지만 5위와 승점차는 3이어서 충분히 해볼만 하다.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빌라 파크에서 벌어진 아스톤 빌라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필리페 쿠티뉴의 2도움 속에 무려 6명의 선수가 골을 넣으며 6-0 대승을 거뒀다.

24라운드와 25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1무 1패에 그쳤던 리버풀은 적지에서 속시원한 승리를 거두면서 10승 8무 8패(승점 38)로 8위가 됐다.

이와 함께 전날 선덜랜드에 1-2로 덜미를 잡힌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1승 8무 7패, 승점 41)와 승점차라 3으로 줄어들었다. 이미 리그컵 결승전에 진출해있는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낼 수 있긴 하지만 5위와 리그컵 우승팀은 약간 다르다.

5위팀은 곧바로 조별리그로 들어갈 수 있지만 리그컵 우승팀은 예선 3라운드를 통과해야만 한다. 리버풀로서는 리그컵 우승도 욕심나지만 일단 5위와 승점차를 줄였다는 점에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직행의 가능성도 함께 남겼다.

리버풀의 골 폭풍에 아스톤 빌라의 수비진은 '추풍낙엽'이었다. 전반 15분 쿠티뉴의 크로스에 이은 다니엘 스터리지의 헤딩골에 이어 전반 25분 제임스 밀너까지 골을 넣으며 2-0까지 달아났다.

아스톤 빌라도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를 앞세워 공격을 펼쳐보려고 했지만 리버풀의 중원은 너무나 탄탄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중원을 담당한 4명의 선수 가운데 쿠티뉴와 엠레 찬에게 각각 8.9점과 8.8점을 줬고 조던 헨더슨과 밀너에게도 8.6점과 8.3점을 부여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내렸다.

리버풀의 공격이 극에 달한 것은 후반 13분부터 26분까지 13분 동안이었다. 리버풀은 이 13분 동안 무려 4골을 퍼부었다.

로베르투 피르미누의 어시스트를 받은 찬의 오른발 마무리로 3-0으로 달아난 리버풀은 불과 5분 뒤 쿠티뉴의 스루패스를 받은 디보크 오리기의 오른발 슛으로 네 번째 골을 뽑았다. 후반 20분에는 나다니엘 클라인이 세트 플레이에서 왼발로 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26분 헨더슨의 코너킥 상황에서 콜로 투레의 헤딩골까지 나왔다.

스터리지가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 골을 터뜨리는 등 리버풀로서는 오는 19일 아우크스부르크와 2015~2016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홍정호까지 햄스트링으로 아웃돼 리버풀의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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