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09:09 (월)
'1이닝 13구 퍼펙트' SK 박희수, 정우람 공백 지우기 청신호
상태바
'1이닝 13구 퍼펙트' SK 박희수, 정우람 공백 지우기 청신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23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심 6개 등 13개로 모두 유격수 땅볼 처리, "좋은 감각 유지할 것"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정우람이 떠난 SK 와이번스의 마무리 자리를 메울 유력 후보 박희수가 깔끔한 피칭으로 기대감을 키웠다.

박희수는 23일 일본 오키나와 구니가미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 2군과 평가전 8회말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패스트볼 7개, 투심 6개 등 13개의 공을 던졌다.

평가전 6경기 만에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는 “연습 피칭 때보다 제구가 잘 안됐지만 첫 실전 게임에서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잘 막은 것 같다”며 “스타트를 좋게 끊은 만큼 좋은 감각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 SK 박희수(가운데 왼쪽)가 니혼햄 2군과 평가전에서 1이닝을 가볍게 막았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박희수의 깔끔한 피칭은 인상적이었지만 SK는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7회말 실책과 3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정영일, 신재웅, 박정배, 전유수 등 불펜 투수들이 1이닝씩을 막았다. 전유수가 2실점했고 나머지 셋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헥터 고메즈와 박정권이 빛났다. 둘은 5회와 6회 각각 솔로홈런을 때렸다. 박정권은 전날 투런포에 이어 2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올렸다. 오른손 거포 김동엽은 8회초 2사 만루서 대타로 등장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김용희 감독은 “첫 등판한 투수들이 힘이 많이 들어가고 제구도 다소 불안했다. 두 번째 등판했던 박정배가 안정감 있게 투구한 것처럼 다른 투수들도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메즈는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보여주는 등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준다. 국내선수들이 본 받아야 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SK는 오는 26일 오후 1시 킨 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평가전을 갖는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