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3연승' 류현진, 13승 길목서 '홈런왕' 리조와 맞대결
상태바
'3연승' 류현진, 13승 길목서 '홈런왕' 리조와 맞대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30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컵스 공격 전 부문 선두, 지난해 맞대결 3타수 무안타로 우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13승 사냥에 나선다. 약한 상대를 맞이해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이 오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주목해야할 선수는 앤서니 리조(25)다. 그는 홈런 25개로 내셔널리그(NL) 홈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파이널 보트(각 리그 5명씩 최종 후보를 선정, 팬 투표를 통해 1명씩 선발)를 통해 올스타전에 선정됐을 정도로 미국 전역의 관심을 받고 있는 슈퍼스타다.

컵스 붙박이 1루수인 그는 홈런뿐 아니라 타율(0.283), 타점(58개), 득점(71개), 출루율(0.388), 장타율(0.525) 등 모든 공격 지표에서 팀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컵스 팬들은 리조가 새미 소사 이후 12년만에 홈런왕에 올라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맞대결에서 리조를 3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었다. 삼진도 하나 뽑아냈다. 류현진이 신무기 고속 슬라이더를 사용해 MLB 정상급 좌타자 리조와 어떤 승부를 펼쳐보일지 보는 것도 관심사다.

컵스는 이번 시즌 43승61패(0.413)로 NL 중부치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약체다. 5할 승률을 넘긴 것이 2009년이 마지막일 정도로 암흑기에 빠져 있다.

류현진은 컵스를 상대로 1년 전 선발로 나서 승리를 챙긴 적이 있다. 미국 무대 데뷔했던 지난해 8월 3일 컵스 홈구장 리글리필드에서 5.1이닝 11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컵스는 팀 타율이 0.238로 NL 15개팀 중 14위에 머물러 있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가 3명(리조, 스탈린 카스트로, 루이스 발부에나)에 불과할 정도로 라인업 변동도 심하다. 다만 팀 홈런이 97개로 3위에 올라 있어 일발 장타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상대 투수는 MLB 경력이 3경기에 불과한 카일 헨드릭스(25)다. 지난 11일 MLB에 콜업된 헨드릭스는 3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19.1이닝을 던져 1승1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28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6.1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시즌 21번째, 후반기 세 번째 선발 등판은 2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