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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연아' 유영, 두번째 국제무대 티롤컵 쇼트 '군계일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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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연아' 유영, 두번째 국제무대 티롤컵 쇼트 '군계일학 1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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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밴스드 노비스 쇼트프로그램서 유일한 40점대로 선두…10일 오후 프리스케이팅 통해 우승 도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포스트 김연아'로 주목받고 있는 유영(12·과천 문원초)이 자신의 두번째 국제무대인 티롤컵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유영은 1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티롤주 인스부르크에서 벌어진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티롤컵 여자 싱글 어드밴스드 노비스(13세 이하)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28.84점, 프로그램 구성 17.88점으로 합계 46.72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티롤컵은 시니어와 주니어, 어드밴스드 노비스, 베이직 노비스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는 ISU 피겨스케이팅의 B급 대회로 유럽 선수가 주로 출전했다. 티롤컵 어드밴스드 노비스 부문에서는 유영을 포함해 모두 27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유영은 이 가운데 유일한 아시아 선수이자 비(非)유럽 선수였다. 나머지 26명의 선수들은 이탈리아와 스웨덴, 오스트리아, 독일 국적이었다.

하지만 유영은 기죽지 않고 유일하게 40점대를 올리며 10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유영은 2위를 달리고 있는 마리나 피레다(이탈리아, 39.33점)에 7.39점이나 앞섰다. 또 기술에서도 피레다(21.87점)에 6.97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영은 지난 1월 피겨종합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11세 8개월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2003년 김연아의 12세 6개월 최연소 우승 기록을 8개월이나 앞당기며 '포스트 김연아'로서 기대를 모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13세 이상의 선수만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면서 대표팀에서 떠나게 돼 논란이 일었지만 이후 특별지원책이 마련돼 대표선수에 준하는 지원을 받으며 기량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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