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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선수권 쇼트 1위' 초등학생 유영, 세대교체 선두주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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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선수권 쇼트 1위' 초등학생 유영, 세대교체 선두주자 될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09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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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9점으로 최다빈 제치고 선두…박소연 55.34점 6위, 김해진 53.39점 9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초등학교 6학년생이 되는 유영(과천 문원초)이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시니어 부문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선두를 달렸다.

유영은 9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6(제7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여자 시니어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 36.74점, 프로그램 구성 24.35점으로 합계 61.09점을 기록, 최다빈(군포 수리고)을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유영은 첫 번째 연기인 트리플 러츠에 이은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기본 10.30점에 가산점(GOE) 0.62점을 추가했다. 이후에도 플라잉싯스핀 등 회전연기에서도 모두 레벨 4를 받으며 높은 기술점수를 챙겼다.

▲ 유영이 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6 여자 시니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최다빈, 박소연, 김해진 등 쟁쟁한 선배 언니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해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하고 있는 유영. [사진=스포츠Q(큐) DB]

유영이 만약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뛰어난 연기를 펼쳐 우승을 차지할 경우 김연아와 김해진(과천고)에 이어 초등학생으로는 세 번째로 전국선수권 정상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유영은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오는 3월 헝가리 데베르체니에서 열리는 세계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선수권이나 미국 보스턴에서 벌어지는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에 출전할 수 없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으로는 시니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세계선수권은 만 15세, 주니어 선수들이 참가하룻 있는 세계 주니어선수권은 만 13세부터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만 11세인 유영에게는 출전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쇼트에서 2위에 오른 최다빈 역시 첫 연기를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펼쳤고 GOE에서도 0.47점을 받았다. 플라잉 콤비네이션 스핀 등 스핀 연기에서 레벨 4을 받았지만 스텝 시퀀스에서는 유영보다 한 단계 낮은 레벨 2를 기록했다.

최다빈은 기술점수에서는 34.99점으로 유영보다 낮았지만 프로그램 구성에서는 25.33점으로 오히려 유영보다 높았다.

소치 동계올림픽에 다녀온 박소연(신목고)과 김해진은 부진했다. 박소연은 첫 점프 연기를 트리플 살코에 이은 더블 토루프로 처리하며 점수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고 트리플 러츠 역시 회전수 부족으로 점수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박소연은 기술에서 29.09점으로 유영보다 7점 이상 낮았지만 프로그램 구성에서는 26.25점을 받으며 55.34점으로 6위에 올랐다.

김해진은 트리플 플립에서 착지 불안으로 점수가 깎이면서 기술 29.62점, 프로그램 구성 23.77점으로 53.39점을 받아 9위에 그쳤다.

아이스댄스 시니어 쇼트댄스에서는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조가 55.43점을 받아 민유라-가멜린 알렉산더 조(53.05점), 이호정-감강인 조(51.26점)에 앞서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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