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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레베카-미노프, 이번에도 추지 못한 세계선수권 프리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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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레베카-미노프, 이번에도 추지 못한 세계선수권 프리댄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31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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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아이스댄스 쇼트댄스 49.79점, 지난해 대회보다 한계단 오른 25위 마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아이스댄스의 미래' 김레베카(18)-키릴 미노프(23) 팀이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세계피겨선수권 프리댄스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만큼 아직 세계의 벽은 높았다.

김레베카-미노프 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기술 25.89점, 프로그램 구성 23.90점으로 합계 49.79점을 받아 25위에 그쳤다.

김레베카-미노프 팀은 지난해 대회에서도 26위에 머물러 상위 20개팀이 겨루는 프리댄스에 출전하지 못했다. 2년 연속 세계선수권에 나선 김레베카-미노프 팀은 프리댄스 진출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지만 순위만 한 계단 오르는데 그치며 다시 한번 세계의 높은 벽에 부딪혔다.

▲ 김레베카-미노프 팀이 31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16 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49.79점으로 25위에 올라 상위 20개팀이 겨루는 프리댄스에 진출하지 못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실제로 아시아권에서도 무라모토 가나-크리스 리드(일본) 팀이 59.00점으로 16위에 올라 프리댄스에 진출했을 뿐 왕시유에-류신유(중국)팀도 52.92점으로 22위에 머물러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래도 김베레카-미노프 팀에게 이번 대회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레베카-미노프 팀은 2014년 3월에 열렸던 세계주니어선수권 쇼트댄스에서 55.33점으로 자신들의 최고 점수를 기록한 적이 있다. 턱걸이로 프리댄스에 진출한 팀의 점수가 53.64점이었기 때문에 54점 정도만 받았어도 프리댄스에 나갈 수 있었다는 의미다.

김레베카-미노프 팀은 지난해 11월 열린 볼보 오픈 컵만 하더라도 쇼트댄스에서 56.61점으로 주니어선수권 때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프리댄스에서도 87.33점을 받아 143.94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니어 국제대회 첫 우승이었지만 ISU 주관 대회가 아니어서 당시 기록은 최고 점수로 인정받지 못했다.

김레베카-미노프 팀의 현재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성적은 ISU가 주관했던 피겨그랑프리 로스텔컵이다. 지난해 11월 열렸던 이 대회에서 김레베카-미노프 팀은 쇼트댄스 51.83점, 프리댄스 83.12점으로 최종합게 134.95점을 받아 역대 최고 성적인 6위에 올랐다.

하지만 세계선수권에서 받은 쇼트댄스 점수는 다시 40점대로 떨어졌다. 로스텔컵에서 기록한 점수보다 2점이 낮고 볼보 오픈 컵보다는 7점 가까이 떨어졌다. 주니어선수권서 기록했 최고 점수보다 5점 낮게 낮아지면서 기량 성장이 멈춘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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