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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예선 쿠웨이트에 몰수승 확정, 한국 유일한 '무실점 전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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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예선 쿠웨이트에 몰수승 확정, 한국 유일한 '무실점 전승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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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한국과 라오스에 3-0 몰수승" 발표…27득점 무실점에 8승 확정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전 몰수승 결과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유일한 무실점 전승팀이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한국시간) "한국과 쿠웨이트, 라오스와 쿠웨이트의 월드컵 예선전 결과에 대해 징계위원회 회의 결과 한국과 라오스에 3-0 몰수승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라오스와 쿠웨이트,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는 각각 지난달 24일과 29일에 벌어질 예정이었지만 정치가 스포츠에 관여할 수 없다는 규정을 어긴 쿠웨이트에 대한 징계로 쿠웨이트축구협회의 자격을 정지시켰다. 쿠웨이트 정부는 아직까지도 정치가 스포츠에 관여하는 규정에 대해 개정하지 않아 쿠웨이트축구협회의 자격 정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FIFA로부터 쿠웨이트전 몰수승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유일한 무실점 전승팀이 됐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레바논전에서 이정협(왼쪽)을 독려하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 [사진=스포츠Q(큐) DB]

결국 FIFA는 쿠웨이트의 월드컵 예선전 몰수패 선언과 함께 경기를 열리지 못한 책임을 물어 쿠웨이트축구협회에 경기당 1만5000 스위스프랑(1807만 원)씩 모두 3만 스위스 프랑(3614만 원)의 벌금도 함께 부과했다.

쿠웨이트전 3-0 몰수승으로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유일한 무실점 전승팀이 됐다. 한국은 8경기에서 27골을 넣고 단 1골도 잃지 않았다. 이번 2차 예선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팀은 한국 말고도 일본(27득점 무실점)도 있다. 그러나 일본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적이 있어 전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한국의 쿠웨이트전 몰수승이 확정됐지만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받을 시드는 그대로 2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몰수승은 FIFA 순위 산정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한국은 7일 FIFA가 발표하는 세계랭킹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가운데 세번째에 들어 2번 시드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은 오는 12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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