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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 시계 멈추고 결승골, FC서울 3연승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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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 시계 멈추고 결승골, FC서울 3연승 '2위 도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10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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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 2-1 승리…수원 권창훈 후반 막판 동점골, 제주와 힘겨운 2-2 무승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아드리아노가 '극장골'을 만들어내며 FC 서울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선두 성남FC에 이어 2위로 도약했다.

서울은 1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전남과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아드리아노의 결승골로 2-1로 이기고 전북 현대와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렸다. 서울은 3승 1패(승점 9)를 기록하며 성남(3승 1무, 승점 10)에 이어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서울은 전남의 탄탄한 수비망을 좀처럼 뚫지 못하며 고전했다. 볼 점유율도 5-5로 팽팽하게 흘러가면서 아드리아노-데얀의 투톱 라인이 좀처럼 힘을 받지 못했다. 한때 서울에서 활약했던 현영민과 최효진 좌우 측면 라인도 서울의 공세를 막아냈다.

▲ FC 서울 아드리아노가 1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2016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후반 6분 역습상황에서 데얀의 패스를 받은 아드리아노가 찔러준 패스를 이석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지만 전남도 반격에 나섰다.

전남은 후반 31분 유고비치가 찔러준 날카로운 스루패스가 그대로 서울의 수비 뒷공간을 뚫었고 이를 배천석이 잡아 골로 연결하며 균형을 맞췄다. 전남으로서는 '대어 서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절호 기회를 잡았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것만 같았던 후반 추가시간에 대반전이 일어났다. 김치우가 다카하기의 힐패스를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을 뚫는 순간에서 현영민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노상래 감독과 전남 선수 모두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아드리아노는 골키퍼 김민식이 몸을 던진 반대인 오른쪽으로 오른발 킥을 날렸고 이는 결승골이 됐다.

전남 선수들은 서울의 페널티킥 결승골이 나온 뒤에도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품으며 항의를 계속했지만 결국 서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수원 삼성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맞아 권창훈의 멀티골로 2-2로 비기며 승점 1을 챙겼다. 이날 경기는 후반 28분 권창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43분 권창훈의 동점골까지 불과 15분 사이에 4골이 터지며 경기 막판을 뜨겁게 달궜다.

▲ 수원 삼성 권창훈(왼쪽에서 두번째)이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2016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은 권창훈이 조동건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성공시켰지만 제주도 후반 39분과 41분에 이광선과 마르셀로가 연속골을 성공시켜 2-1 역전에 성공했다. 제주의 2골에는 모두 정운의 어시스트가 있었다. 하지만 수원도 불과 2분 뒤 염기훈의 정확한 '택배 크로스'를 받은 권창훈의 헤딩 동점골로 맞불을 놨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권창훈은 이날 멀티골로 K리그 클래식 3호골을 넣었다. 권창훈은 수원이 올 시즌 넣은 6골 가운데 절반을 책임지며 차세대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전북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을 맞아 후반 13분 이동국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고도 후반 44분 심동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전북은 이동국과 로페즈를 투톱으로 내세워 전반 내내 볼 점유율에서 6-4 정도로 크게 앞서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마무리 능력이 부족해 한 골을 넣는데 그쳤다.

포항은 이날 7개의 슛 가운데 6개를 유효슛으로 연결하며 전북을 괴롭혔지만 역시 심동운의 골 하나에 그쳤다. 포항은 전반 7분만에 손준호가 부상으로 물러나 전력에 누수가 생겼다.

▲ 포항 심동운(왼쪽)이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2016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홈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순위표 (10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성남 4 10 3 1 0 7 3 +4
2 서울 4 9 3 0 1 9 3 +6
3 전북 4 8 2 2 0 4 2 +2
4 울산 4 7 2 1 1 4 3 +1
5 수원FC 4 6 1 3 0 4 3 +1
6 포항 4 5 1 2 1 6 5 +1
7 수원 4 5 1 2 1 6 7 -1
8 제주 4 4 1 1 2 6 6 0
9 광주 4 4 1 1 2 5 7 -2
10 상주 4 4 1 1 2 4 7 -3
11 전남 4 2 0 2 2 4 6 -2
12 인천 4 0 0 0 4 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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