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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로 EPL 개막 알린 무리뉴, "나는 남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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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로 EPL 개막 알린 무리뉴, "나는 남들과 다르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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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맨시티 겨냥 도발, 첼시 19일 개막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10년만에 우승하는 팀도 있다. 나는 이제 2년째일 뿐이다.”

주제 무리뉴(51) 첼시 감독이 특유의 거침없는 발언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알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6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의 개막 인터뷰를 실었다. 독설가로 잘 알려진 그의 타깃은 리그 챔피언을 두고 경쟁하게 될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였다.

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첼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상황. 부담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어떤 팀은 10년만에 우승하더라. 나는 (첼시를 맡은지) 이제 2년째일 뿐"이라고 답했다.

그가 칭한 ‘어떤 팀’은 지난 시즌 축구협회(FA)컵을 들어올리며 9년간 이어져오던 무관의 한을 푼 아스널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아르센 벵거 감독을 ‘실패 전문가’라고 칭하며 신경전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의 도발은 막대한 자금으로 우수한 선수들을 모조리 사들이는 맨체스터 시티를 향했다.

그는 “나는 쉬운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일하고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라며 “남의 나무에서 열린 열매를 따먹는 사람은 싫다”며 “전임 감독이 만들어 놓은 것을 그대로 받는 것은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신만만한 무리뉴 감독이 아스널과 맨시티를 누르고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을까. 첼시는 오는 19일 번리를 상대로 2014-2015 시즌 EPL 개막전을 갖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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