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서울 이랜드가 자랑하는 'MTB 라인' 가운데 'B'인 벨루소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서울 이랜드가 벨루소의 멀티골로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로 도약했다.
서울 이랜드는 13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원정경기에서 후반 3분과 12분에 터진 벨루소의 연속골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승 1무(승점 10)가 된 서울 이랜드는 강원FC에 덜미를 잡혀 3승 1패(승점 9)가 된 안산 무궁화를 제치고 K리그 챌린지 선두로 도약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FC 서울도 광주FC를 꺾고 K리그 클래식 선두로 올라서 서울의 두 팀이 나란히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에서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이날 서울 이랜드는 주민규를 벤치에 앉히면서 'MTB 라인'을 포기(?)했다. 대신 타라바이를 원톱으로 세우면서 벨루소에게 왼쪽 측면 공격을 맡겨 득점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가운데 벨루소는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벨루소는 후반 3분 중거리 슛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골로 선제득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서울 이랜드는 만회골을 노리는 부산의 파상공세를 받았지만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으로 이를 막아낸 뒤 후반 12분 타라바이의 크로스를 받은 벨루소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41분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내준 페널티킥이 고경민의 만회골로 이어지면서 1골차로 쫓겼지만 이를 끝까지 지켜내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선두를 달리던 안산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42분 최진호, 후반 43분 심영성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0-2로 져 3연승 끝에 첫 패배를 기록했다.
또 대구FC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 자이크로와 경기에서 전반 12분 김상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9분 파울로의 동점골과 함께 후반 17분 이재권, 22분 에델의 연속골로 3-1 역전승을 거두고 2승 1무(승점 7)로 안산에 이어 3위가 됐다.
김종부 감독이 이끄는 경남FC는 창원축구센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39분 이관표의 결승골로 충주 험멜에 2-1로 이기고 2승 1무 1패가 됐다. 승점 10 감점을 당한 경남은 이제 승점이 -3이 돼 1승만 거두면 승점을 0으로 '리셋'시킬 수 있게 됐다.
이밖에 부천FC와 FC 안양은 루키안과 오르시니가 1골씩 주고 받으며 1-1로 비겼다.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순위표 (13일 현재)
| 순위 | 구단 | 경기수 | 승점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 1 | 서울이랜드 | 4 | 10 | 3 | 1 | 0 | 5 | 1 | +4 |
| 2 | 안산 | 4 | 9 | 3 | 0 | 1 | 5 | 3 | +2 |
| 3 | 대구 | 3 | 7 | 2 | 1 | 0 | 5 | 1 | +4 |
| 4 | 강원 | 4 | 6 | 2 | 0 | 2 | 4 | 3 | +1 |
| 5 | 부산 | 4 | 6 | 2 | 0 | 2 | 4 | 5 | -1 |
| 6 | 안양 | 3 | 5 | 1 | 2 | 0 | 2 | 1 | +1 |
| 7 | 부천 | 3 | 4 | 1 | 1 | 1 | 2 | 2 | 0 |
| 8 | 충주 | 4 | 1 | 0 | 1 | 3 | 2 | 5 | -3 |
| 9 | 고양 | 4 | 1 | 0 | 1 | 3 | 1 | 5 | -4 |
| 10 | 대전 | 3 | 0 | 0 | 0 | 3 | 0 | 5 | -5 |
| 11 | 경남 | 4 | -3 | 2 | 1 | 1 | 3 | 2 | +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