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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위력 떨어진 LG 봉중근, '봉의사 명성'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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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위력 떨어진 LG 봉중근, '봉의사 명성'은 어디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2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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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서 5⅔이닝 동안 안타 13개 허용하며 10실점, 2-13 대패…화성은 박윤 결승 3점포로 SK에 6-3 역전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일본을 벌벌 떨게 만들었던 '봉의사'의 위력은 어디로 간 것일까. 올 시즌 LG의 선발진에 합류할 예정이었던 봉중근이 퓨처스리그에서 계속된 난조로 양상문 감독의 마음을 어둡게 만들었다.

봉중근은 24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벌어진 두산과 2016 타이어뱅크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장단 13개의 안타를 허용하고 10실점했다. 이날 LG는 두산에 2-13으로 대패했고 봉중근은 퓨처스리그에서만 2패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4.34까지 치솟았다.

양상문 감독은 봉중근이 하루라도 빨리 공의 위력을 회복해 LG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주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두산전에서도 10실점 뭇매를 맞으면서 1군 콜업도 힘든 상태라는 것만 재확인했다.

▲ LG 봉중근이 24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벌어진 두산과 2016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10실점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스포츠Q(큐) DB]

봉중근은 1회초 무사 3루에서 서예일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2회초에도 2루타 2개 등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3실점했다.

3회초부터 5회초까지는 실점없이 막아냈지만 문제는 6회초였다. 봉중근은 1사후 백진우에게 2루타, 홍재용에게 안타, 최용제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정진철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내줬다. 이어 김인태와 서예일에게 연속 2루타를 내주면서 3점을 더 잃었다. 0-10이 되지 LG 코칭스태프도 봉중근이 더 이상 힘들다고 판단,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했다.

두산은 봉중근이 일찌감치 무너진데다 서예일이 4타수 2안타 4타점, 정진철이 4타수 2안타 3타점 맹위를 떨치며 맞수 LG를 대파했다.

넥센 2군팀인 화성은 강화에서 벌어진 SK와 원정경기에서 6-3 역전승을 거뒀다.

0-3으로 뒤지던 6회초 장영석의 홈런으로 추격에 시동을 건 화성은 7회초 장시윤의 2루타와 김정록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김민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3까지 쫓아갔다. 이어 8회초에는 송우현의 3루타와 김광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3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9회초 2사 1, 2루에서 박윤이 우중간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6-3 역전승에 성공했다.

전날 상무를 상대로 퓨처스리그 시즌 첫 승을 신고한 한화는 이날도 상무를 맞아 12-6으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NC 2군팀인 고양은 경찰청에 10-1 대승을 거뒀다. 이밖에 KIA는 kt에 8-3으로 이겼고 롯데는 삼성을 10-1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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