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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기성용, 이제는 스완지 중원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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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기성용, 이제는 스완지 중원의 심장"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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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경기 연속 풀타임…정확한 패스에 날카로운 공격까지 '특급 활약'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기성용(25·스완지 시티)의 활약에 현지 언론도 한껏 고무됐다.

스완지 시티 승리의 ‘키(Key)’ 기성용이 2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스완지 시티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번리와 홈경기서 전반 23분 터진 네이던 다이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스완지 시티는 2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선두 첼시에 골득실차에서 뒤진 2위로 올라섰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존조 셸비와 함께 선발로 출전하며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팀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의 주전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패스 정확도도 뛰어났다. 이날 기성용의 패스성공률은 87%. 셸비의 78%보다 높은 수치였다. 셸비가 상대적으로 잦은 패스 미스를 기록했지만 기성용은 신중한 패스로 경기를 운영하려고 노력했다.

또 기성용은 기회가 생기면 직접 공격에 가담하기도 했다. 기성용은 후반 35분 문전에서 나온 공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문 위로 넘어갔다.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기성용의 공격 본능을 엿볼 수 있었던 슛이었다.

기성용의 선전에 현지 언론도 찬사를 보냈다. 경기 후 웨일스 지역 일간지인 웨일스 온라인은 번리전 승리에 대한 보고서 중 팀을 지난 시즌과 다르게 만드는 요소로 기성용을 꼽았다.

웨일스 온라인은 “기성용은 지난 시즌 팀에서 외면당했다. 하지만 지금은 스완지 시티 중원에서 뛰고 있는 심장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예전에는 수비 중심적인 플레이를 했다면, 지금은 예전에 비해 공에 대한 자신감도 더 늘었다. 게리 몽크 감독은 의심 속에 다시 팀에 돌아온 기성용에게 신뢰를 가져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일단 스타트는 잘 끊었다. 지난 시즌 선덜랜드에서 날개를 펴지 못했던 기성용이 다음 경기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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