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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서울오픈 테니스 불참, 리우 올림픽 출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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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서울오픈 테니스 불참, 리우 올림픽 출전 '비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07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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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근 부상으로 출전 포기…세계랭킹 100위권 밖 밀려날 경우 올림픽 출전 불투명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정현(세계랭킹 82위, 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정현이 서울오픈 출전을 포기함으로써 세계랭킹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정현은 9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르꼬끄 서울오픈 챌린저(총상금 10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7일 복근 부상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정현은 대회 남자단식 본선에서 2번 시드를 받고 오스틴 크라이척(미국, 세계랭킹 134위)과 본선 1회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크라이척은 7일 열린 부산오픈 챌린저(총상금 10만 달러)에서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이겨 8일 결승전까지 치르게 돼 10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 한국 남자테니스 1인자 정현이 9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ATP투어 서울오픈 챌린저에 복근 부상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정현이 부산오픈 챌린저 1회전 탈락에 이어 서울오픈까지 불참함에 따라 세계랭킹 10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문제는 정현의 서울오픈 불참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올림픽에는 다음달 6일 기준으로 세계랭킹 기준 상위 56명이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랭킹 56위까지 무조건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한 국가에서 최대 4명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에 80~90위까지도 출전 기회가 돌아간다.

지난 2일 기준으로 82위인 정현은 이번 주 부산오픈 챌린저 남자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오는 9일 발표될 순위에서 90위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서울오픈 불참으로 랭킹점수가 더 깎이기 때문에 100위권 밖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물론 정현이 부상을 치료하고 경기력을 가다듬은 뒤 남은 대회에서 랭킹점수를 쌓는다면 극적으로 올림픽에 나갈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한달도 남지 않은 기간에 한번 떨어진 랭킹을 다시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부산오픈 1회전 탈락에 이어 서울오픈 불참 등으로 컨디션 저하가 우려되고 있어 자칫 올림픽 첫 출전의 꿈이 무산될 수도 있다.

정현이 기권함에 따라 자력으로 본선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선수가 된 이덕희(세계랭킹 231위, 마포고, 현대자동차-KDB산업은행 후원)는 1회전에서 존 패트릭 스미스(호주, 세계랭킹 155위)와 만난다.

이밖에 홍성찬(세계랭킹 457위, 명지대), 권순우(세계랭킹 474위, 건국대), 남지성(세계랭킹 566위, 국군체육부대) 등이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본선에 올랐다.

그러나 김청의(세계랭킹 396위, 안성시청), 임용규(세계랭킹 890위, 당진시청), 정윤성(세계랭킹 812위, 양명고, CJ후원), 오찬영(세계랭킹 1858위, 동래고)은 7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예선 1회전에서 모두 져 2회전에 오르지 못하고 본선 진출의 꿈을 접었다.

나정웅(세계랭킹 527위, 국군체육부대), 정홍(세계랭킹 691위, 현대해상), 송민규(세계랭킹 794위, 국군체육부대)는 2회전에 올라 본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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