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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셔틀콕, 4년만에 세계단체선수권 결승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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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셔틀콕, 4년만에 세계단체선수권 결승진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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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3-1로 이기고 중국과 정상 격돌…남자부는 인도네시아와 4강전서 1-3 역전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여자배드민턴이 세계여자배드민턴단체선수권 대회인 우버컵에서 4년 만에 결승에 올라 세계 최강 중국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그러나 남자배드민턴은 세계남자배드민턴선수권 대회인 토마스컵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혀 4년 만에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 여자배드민턴 대표팀은 20일 중국 장쑤성 쿤산의 쿤산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우버컵 4강전에서 단식 1경기와 복식 2경기를 이겨 일본에 3-1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2012년 이후 4년 만에 중국과 맞붙게 됐다.

남자단체선수권인 토마스컵과 여자단체선수권인 우버컵은 2년 주기로 벌어지며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 등 5경기를 치러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여자배드민턴 대표팀은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먼저 나서 47분만에 오쿠하라 노조미를 2-0(21-13 21-13)으로 이겨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신승찬(삼성전기)-정경은(KGC인삼공사)조가 다카하시 아야카-마쓰모토 미사키 조를 만나 1시간 21분의 접전 끝에 2-1(21-19 15-21 21-16)로 이기고 먼저 2판을 따냈다.

단식에 나선 배연주(KGC인삼공사)가 야마구치 아카네와 3경기에서 먼저 첫 세트를 17-21로 내준 뒤 2세트 7-9로 뒤진 상황에서 기권해 패배를 기록했지만 이소희(인천국제공항)-장예나(김천시청)조가 복식에서 요나오 구루미-후쿠만 나오코 조를 53분만에 2-0(21-15 21-14)으로 꺾으며 마무리지었다.

한국 여자배드민턴대표팀은 2012년 중국과 맞붙어 0-3으로 완패, 준우승에 그쳤다. 만약 한국이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할 경우 2010년 이후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게 된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은 믿었던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조와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조가 잇따라 무너지면서 역전패, 다시 한번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첫 경기에서 단식 에이스 손완호(김천시청)가 크리스티 조나탄을 2-0(21-10 21-16)으로 가볍게 꺾으면서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세계 남자복식 1위인 이용대-유연성 조가 라이벌 헨드라 세티아완-모하메드 아흐산 조에 0-2(15-21 12-21)으로 힘없이 무너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어 이동근(MG새마을금고)마저 긴틴 안토니에게 0-2(18-21 18-21)으로 져 코너에 몰렸고 김사랑-김기정 조가 역시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앙가 프라타마-리키 카란다 수와르디 조에 0-2(15-21 18-21)으로 완패, 결승행 티켓을 인도네시아에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토마스컵에서 최강 중굮까지 넘으며 2008년과 2012년에 이어 통산 세번째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인도네시아의 벽에 막혔다. 한국은 앞선 두차례 결승에서 모두 중국에 져 단 한반도 토마스컵 정상을 차지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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