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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루이스 동점-결승골, 전남 꺾고 10경기 연속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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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루이스 동점-결승골, 전남 꺾고 10경기 연속 무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21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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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코바 멀티골로 수원에 4-2, 5위로 도약…성남은 상주에 3-2 승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유일하게 단 한차례도 지지 않은 전북 현대가 루이스의 멀티골로 전남에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들어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전북은 21일 순천 팔마운동장에서 벌어진 전남과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에 루이스가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넣으며 2-1로 이겼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6승 4무 (승점 22)로 FC 서울(7승 1무 2패, 승점 22)과 승점이 같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골득실에서는 서울에 7-10으로 뒤져 2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호주 원정을 다녀온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고 이종호와 고무열 등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지 않았던 선수들을 공격진에 내보냈다. 하지만 전반에 좀처럼 득점 기회를 나지 않았고 6개의 슛을 때렸지만 유효슛을 1개도 없었다.

▲ 전북 현대 루이스가 21일 순천 팔마운동장에서 열린 전남과 2016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후반 2분 김영욱에게 헤딩골을 내주면서 리드를 뺏겼지만 로페즈와 루이스와 환상 호흡으로 2골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따냈다.

후반 12분 로페즈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드리블해 치고 들어간 뒤 내준 패스를 루이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들어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전남의 골문을 열었다.

1-1 동점으로 끝날 것 같았던 후반 추가시간에도 로페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내준 패스를 루이스가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이후 전북은 루이스 대신 중앙수비수 김형일을 투입해 1골 리드 지키기에 들어갔다. 전남은 안용우 대신 배천석을 투입해 마지막 승부를 걸었지만 다시 한번 패배의 쓴맛을 봤다.

울산 현대는 원정에서 수원 삼성을 4-2로 꺾고 5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최근 수원전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의 사슬에서 벗어났다.

울산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10분 김태환의 크로스에 이은 정승현의 헤딩골로 리드를 잡은 뒤 후반 9분 코바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2-0으로 도망갔다.

수원 역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0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산토스가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1-2로 쫓아갔다. 그러나 울산은 후반 13분 이정협이 내준 패스를 받은 코바의 왼발 슛으로 3-1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수원이 후반 18분 신세계의 크로스에 이은 조동건의 헤딩골로 추격했지만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코바의 패스를 받은 김승준의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원FC와 힘겨운 수원 더비에서 이기며 부진에서 벗어나는 듯 보였던 수원은 선발로 나선 원톱 스트라이커 김건희가 단 1개의 슛도 시도하지 못할 정도로 울산 수비에 꽁꽁 막혔다. 이날 수원은 볼 점유율에서 64-36 정도로 울산에 크게 앞서고도 유효슛은 오히려 6-9로 뒤졌다.

▲ 울산 현대 코바(오른쪽)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016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김태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FC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올 시즌 홈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상주 상무에 3-2로 힘겹게 이겼다.

성남은 전반 10분 김대열의 패스를 받은 임상협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19분 티아고가 왼발로 찬 오른쪽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균형을 맞췄다. 전반 32분 티아고의 왼발 슛으로 상주의 골문을 재차 열며 2-1로 앞선 성남은 후반 3분 조영철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12분 상대 이웅희의 자책골에 힘입어 1골차 승리를 따냈다.

티아고의 멀티골 활약에 승리를 챙긴 성남은 6승 3무 2패(승점 21)로 서울, 전북에 승점 1 뒤진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상주는 울산에 추월당해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순위표 (21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서울 10 22 7 1 2 21 11 +10
2 전북 10 22 6 4 0 18 11 +7
3 성남 11 21 6 3 2 21 13 +8
4 제주 10 17 5 2 3 21 13 +8
5 울산 11 15 4 3 4 11 12 -1
6 상주 11 14 4 2 5 20 22 -2
7 포항 10 13 3 4 3 11 10 +1
8 수원 11 12 2 6 3 16 19 -3
9 광주 9 11 3 2 4 10 13 -3
10 수원FC 10 8 1 5 4 9 17 -8
11 전남 11 7 1 4 6 10 17 -7
12 인천 10 4 0 4 6 8 1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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