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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추천선수' 양학선, 극적으로 리우 올림픽 출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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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추천선수' 양학선, 극적으로 리우 올림픽 출전할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23 0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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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조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우수선수 추천으로 대표팀 합류…엔트리 마감기한인 7월까지 시간 주기로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체조에 금메달을 안겼던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이 극적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물론 확정은 아니지만 일단 2개월 정도 시간을 벌었다.

대한체조협회는 22일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끝난 뒤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양학선을 우수선수 추천으로 대표팀에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가려면 대표 선발전을 통과해야 하지만 선발전 성적과 상관없이 과거 성적과 기여도, 메달 획득 가능성 등을 고려해 추천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양학선은 2차 선발전을 뛰지 못했음에도 협회로부터 추천 선수로 인정받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양학선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무조건 출전한다는 것은 아니다. 양학선은 2차 선발전 참가신청을 했음에도 아직까지 아킬레스건이 완벽하게 아물지 않아 경기장에 모습만 드러낸채 출전 기권했다. 병원으로부터 아킬레스건이 붙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단 한 차례도 정식 훈련을 하지 않았다.

또 자칫 무리하게 경기를 뛰었다가 부상이 재발한다면 올림픽 출전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선수 생활을 마감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소정호 협회 사무총장은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양학선이 제출한 의사 진단서를 보고 추천으로 대표팀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재활을 2주 정도 하면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해서 기회를 주기로 했다"며 "대표 선발전을 통해 뽑힌 선수가 5명이고 양학선까지 6명이다. 올림픽 엔트리 마감기한인 7얼 18일까지 자체평가를 통해 5명을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양학선이 엔트리 마감기한까지 몸상태가 회복되지 않으면 선발전을 통해 뽑힌 이상욱(전북도청), 박민수(한양대), 유원철(경남체육회), 신동현(국군체육부대), 김한솔(한국체대) 등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가게 된다. 만약 양학선이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5명 가운데 1명은 올림픽에 나갈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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