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바스켓노트 14회)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가볍게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하는 앨범 이야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한국적 감성을 추구하는 록밴드 바스켓노트가 특유의 감성을 폭발시킨 3번째 앨범'GOING HOME'을 10일 발매한다.
바스켓노트는 이전부터 한국적 감성이 강한 멜로디와 팝메탈 성향의 곡들을 자주 공개해왔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바스켓노트 특유의 색이 그대로 녹아있으면서도 이전보다 더 강렬해진 느낌이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의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인 유병열이 결성한 밴드인 만큼 뛰어난 연주력은 이번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GOING HOME' 간단 리뷰
'GOING HOME'은 총 8곡이 수록된 정규앨범이다. 확실히 전작보다 더욱 강렬해진 사운드와 직설적인 가사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중 반드시 들어봐야 할 4곡을 선정해 미리 리뷰를 진행해봤다.
첫 번째 곡 '가면을 벗어'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갑질 논란을 강력한 메탈사운드로 표현해냈다. 무겁고 진중한 사운드 속에서 보컬 락교의 포효하는 목소리가 압권인 곡이다.
두 번째 곡 'GOING HOME'은 80년대 LA메탈 밴드들의 사운드를 떠올리게 한다. 팝 성향이 강력한 이 곡은 메탈사운드 속에서도 어떻게 감미로운 멜로디가 나오는지를 보여주는 곡이다.
세 번째 곡 '아웃사이더'는 연주력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강렬한 기타 리프로 시작되는 이 곡은 드럼 베이스 보컬 할 것 없이 공격적인 메탈 사운드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강렬함 속에서 묻어나오는 정갈한 연주력은 바스켓노트가 왜 인디신 최고의 실력파 록밴드 중 하나인지를 설명해주는 것들이다. 중후반부 기타리스트 유병열의 솔로 연주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네 번째 곡 'THANKS' 역시 80년대를 풍미했던 팝메탈 밴드들의 발라드를 연상케 한다. 다만 곡이 너무 서구적으로만 흐르지는 않았다. 곡을 계속 듣다 보면 특유의 한국적 감성이 녹아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GOING HOME'에는 앨범에서 가장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사는 게 헤비메탈'과 '거짓은 진실이 되고' 발라드의 진수를 보여주는 '제발'과 '가슴이다'가 수록돼 있다.
이중 '가슴이다'는 가요시장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만큼 대중성을 자랑하고 있다. YB밴드의 발라드를 떠올리게 하는 이 곡은 유병렬이 '출신 성분'을 그대로 설명해주는 노래이기도 하다.
◆앞으로 일정
이번 정규 앨범은 전곡을 한꺼번에 오픈하지 않고 단계별로 2곡씩 뮤비와 함께 오픈할 계획이다. 앨범 발매 후에는 오는 12일 홍대 드림홀에서 3번째 앨범 발매 단독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선 김병삼(제로지), 기타 김인혜. 드럼 유정민, 베이스 심재영(YBY밴드), 기타리스트 최우준의SAZA밴드가 게스트로 나선다. 유병열과 2세들이 함께 연주하는 콜라보무대도 준비돼있다.
◆바스켓노트에 대해
바스켓노트는 전 YB 출신 겸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인 유병열과 베이스 황현준, 보컬 락교, 드럼 김정호로 구성된 4인조 록밴드다. 한국적 감성을 가미한 메탈 성향의 사운드와 대중적 멜로디를 보여주며 대한민국 밴드신에서는 대형 밴드로 분류되고 있다.
◆'GOING HOME' 추천이유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바스켓노트가 왜 실력파 록밴드인지를 확실하게 느껴보고 싶다면 반드시 들어봐야 하는 앨범.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인디레이블 탐방과 박영웅의 밴드포커스를 통해 확인하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