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한국-나이지리아] 수비 불안 노출한 신태용호, 45분동안 14개 슛 내줬다
상태바
[한국-나이지리아] 수비 불안 노출한 신태용호, 45분동안 14개 슛 내줬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02 2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팀 마무리 능력 부족해 득점없이 전반 종료…황희찬-문창진 등 절호의 기회 계속 놓쳐

[수원=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과 나이지리아가 전반 45분동안 22개의 슛을 주고 받았다. 시간만 따지자면 거의 2분에 한차례 꼴로 슛이 나온 셈이다. 그러나 양팀 모두 마무리 능력이 부족해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2016 4개국 올림픽국가대표 축구대회 첫 경기에서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문창진(포항), 류승우(아르미니아 빌레펠트) 등을 앞세워 총공세를 펼쳤지만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한국은 전반 28분 문창진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도 있었지만 한박자 느린 슛으로 위협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은 8개의 슛 가운데 유효슛이 5개여서 골문 안쪽으로 향하는 빈도는 높았지만 모두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 [수원=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황희찬(오른쪽)이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 1차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오히려 14개의 슛을 허용한 한국의 불안한 포백 수비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느껴진 전반이었다. 나이지리아의 빠른 역습에 포백 수비진은 물론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박용우(FC 서울)도 번번이 놓치며 위기를 자초했다. 14개의 슛 가운데 유효슛이 2개에 그치긴 했지만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나는 아찔한 장면이 계속 이어졌다.

유효슛만 놓고 본다면 한국이 조금 더 위력적인 공격을 펼친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슛은 힘이 떨어져 골키퍼에게 손쉽게 잡힌 반면 나이지리아의 유효슛은 한국보다 3개나 적었지만 나머지 12개의 슛도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에게 충분히 위협이 될 정도로 강력했다.

하지만 볼 점유율에서는 50-50으로 대등했다. 한국이나 나이지리아 모두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한채 후반을 맞았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창민(제주)을 빼고 이찬동(광주FC)을 투입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