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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오 12회 결승타, 한화이글스 확실히 달라졌다 '10경기 7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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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오 12회 결승타, 한화이글스 확실히 달라졌다 '10경기 7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0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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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2회초 2사 만루서 유격수 조동찬 실책성 플레이로 결승점…신성현은 동점 솔로홈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화가 확실히 달라졌다. 이젠 연장에서도 이긴다. 중간계투진이 쉽게 무너지지도 않는다. 한화가 삼성을 잡고 최근 10경기에서 승률 7할의 급상승세를 탔다.

한화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벌어진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윌린 로사리오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결승점을 뽑으며 4-3으로 이겼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거둠과 동시에 2연승을 기록하며 18승(32패 1무)째를 거뒀다. 9위 kt(20승 29패 2무)와 승차는 여전히 3경기지만 8위 KIA(22승 26패 1무)를 4.5경기차로 추격했다.

선발투수의 무게감만 놓고 본다면 삼성이 우위였다. 삼성은 좌완 장원삼을 내세웠고 한화는 아직까지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던 이태양이었다.

하지만 1회초에 한화가 먼저 점수를 냈다. 정근우의 안타와 도루, 이용규의 번트 안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로사리오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양성우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아 2-0이 됐다.

그러나 삼성도 5회말 이태양을 공략하며 균형을 맞췄다. 박해민의 2루수 실책 출루와 도루, 포수 송구 실책으로 만든 무사 3루에서 이승엽의 적시타로 1점을 뽑은 삼성은 최형우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박한이의 2루수 앞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에는 2사 1루에서 도루와 박해민의 기습 번트 안타 때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더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는 7회초 선두타자 신성현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0의 행진은 12회초에서 깨졌다. 공교롭게도 한화가 점수를 내는 과정에서 삼성 유격수 조동찬의 실책성 플레이 2개가 나왔다. 1사후 송주호의 타구가 다소 깊숙하게 흘러갔지만 충분히 아웃시킬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부정확한 송구로 유격수 내야안타가 됐다.

이어 정근우의 3루수 앞 땅볼이 더블플레이로 연결될 수 있었지만 이닝을 마치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됐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이용규의 안타와 도루 2개,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상황에서 로사리오의 유격수 앞 땅볼 타구 때 글러브에서 공을 제대로 빼지 못하면서 점수로 연결이 됐다. 로사리오의 내야안타로 연결됐지만 조동찬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1점의 우위를 잡은 한화는 12회말 심수창이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대주자 최선호의 도루를 저지하며 삼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주자가 사라지며 어꺠가 가벼워진 심수창은 박한이를 중견수 플라이, 조동찬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5시간 넘은 대접전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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