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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페레즈 회장, 호날두 불만에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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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페레즈 회장, 호날두 불만에 분노 폭발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9.0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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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에이전트 멘데스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 드러내

[스포츠Q 홍현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67) 회장이 이번 이적시장 행보에 불만을 표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에 분노를 표시했다..

스페인 언론 코페는 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페레즈 회장이 호날두의 이적시장에 대한 발언과 그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의 압박 때문에 화가 났다고 보도했다.

코페 보도에 따르면 페레즈 회장은 "내가 라다멜 팔카오(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을 진정으로 원했다면 팔카오 에이전트인 멘데스를 나 대신 회장으로 앉혀서라도 성공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레즈 회장이 이끄는 레알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토니 크로스(24)와 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23)를 영입하면서 선수층을 강화했다.

하지만 이적시장 막판에 지난 시즌 그토록 바랬던 팀의 라 데시마(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0번째 우승)를 함께 이끌었던 앙헬 디 마리아(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사비 알론소(33·바이에른 뮌헨)을 이적시켰다.

호날두는 “나는 이번 이적시장에 대해 나만의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진짜 의견을 말할 수 없다"며 "디 마리아와 알론소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였다"고 우회적으로 이적 행보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호날두의 발언에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인 세르히오 라모스(28)는 “선수들은 팀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라며 “분명한 것은 우리가 레알에 속해 있다는 것”이라고 호날두의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호날두의 발언을 들은 페레즈 회장은 라모스의 발언에 불구하고 호날두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뿐 아니라 그동안 언론을 이용해 팀을 압박해온 호날두의 에이전트 멘데스의 행동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다.

멘데스는 호날두 뿐만 아니라 이번 이적시장에서 레알과 관련된 루머를 만들어냈던 디마리아, 팔카오 등을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관리하는 있는 선수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언론을 이용해 레알을 압박하는 방법을 택했고 이 때문에 거의 성사됐던 팔카오의 이적도 불발되면서 페레즈 회장은 멘데스에 대한 감정이 극으로 치달았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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