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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체코 스코다-네시드 연속골, 크로아티아와 비기며 16강 희망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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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체코 스코다-네시드 연속골, 크로아티아와 비기며 16강 희망 잡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18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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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시치-라키티치 연속 2골 내주고도 2-2 무승부…전체 슛 숫자에서 7-19로 뒤졌지만 승점 1 챙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스페인을 상대로 아쉬운 1-0 패배를 기록했던 체코가 2차전에서 간신히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며 16강 진출 희망의 끈을 잡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조 3위 가운데 상위 4개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체코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벌어진 크로아티아와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16) D조 2차전에서 0-2까지 뒤졌지만 밀란 스코다와 토마스 네시드의 연속골로 만회하는 뒷심을 보여주며 2-2로 비겼다.

이로써 체코는 1무 1패(승점 1)의 기록으로 오는 22일 랑스에서 벌어지는 터키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 여부를 타진할 수 있게 됐다. 체코가 터키를 꺾을 경우 승점 4를 확보, 사실상 16강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크로아티아는 터키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맞았지만 이를 지켜내지 못하고 승점 1을 더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1승 1무(승점 4)를 올리면서 오는 22일 스페인과 경기에서 지더라도 최소한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서 주도권을 먼저 잡은 쪽은 크로아티아였다. 크로아티아는 다리오 스르나와 이반 스트리니치의 활발한 오버래핑을 앞세워 공격에 활력을 더했고 마리오 만주키치와 이반 페리시치의 강력한 슛으로 체코의 골문을 위협했다.

체코의 수비를 공략하는 크로아티아의 공격력은 결국 전반 37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페리시치가 드리블로 단숨에 체코 수비를 공략한 뒤 수비수를 앞에 두고 때린 왼발 슛이 그대로 페트르 체흐가 버티고 있는 골문을 열었다.

리드를 잡은 크로아티아의 공격은 더욱 힘을 더했고 후반 14분 체코 수비의 실수를 틈타 공을 뺏은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의 스루 패스를 받은 이반 라키티치가 체흐와 일대일로 맞선 끝에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2골차로 달아나면서 체코는 그대로 무너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 31분 토마스 로시츠키의 크로스에 이은 스코다의 헤딩슛으로 체코의 만회골이 나오자 다시 한번 대접전이 벌어졌다. 체코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라인을 더욱 위로 끌어올리며 크로아티아를 압박했고 크로아티아도 활발한 공격으로 체코와 정면으로 맞붙었다.

뜨거운 대접전은 후반 44분 체코의 동점골로 마무리됐다. 크로아티아 선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네시드가 강력한 슛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막판 크로아티아 관중들의 홍염 투척으로 잠시 경기가 중단되면서 추가시간이 길게 주어졌지만 더이상 승리를 위한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체코는 이날 슛 숫자에서 7-19로 크게 뒤졌을 정도로 크로아티아에 비해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 막판 연속 2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16강 진출 희망을 계속 안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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