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LG 외국인 투수 스캇 코프랜드가 이제서야 적응하는 것일까. 코프랜드가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맹활약해준데 힘입어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위기에 몰렸던 LG를 구해냈다.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안타만 4개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친 코프랜드의 활약으로 KIA에 7-1 완승을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코프랜드는 KBO리그에서 맞은 10번째 등판에서 최고의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지난 7일 삼성전에서 6이닝 무실점 기록이 있긴 했지만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했다. 이날은 7회초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볼넷조차 없었다.
유일한 실점은 2회초에 나왔지만 이마저도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루이스 히메네스의 1회말 적시타로 LG가 1-0으로 앞선 가운데 2회초 브렛 필의 유격수 실책 출루에 이은 도루에 이어 서동욱의 유격수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다. 이를 제외하고 3회초부터 7회초까지 5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만을 내주고 KIA 타선을 묶었다.
LG 타선도 힘을 냈다. 이 가운데 3안타를 때린 채은성이 결승타점을 올렸다. 3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 채은성이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때려 3루 주자 정주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또 LG 3번타자로 나선 정성훈은 5회초와 7회초에 적시타를 때리며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LG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두산과 주중 홈 3연전을 모두 내준 뒤 전날 LG를 꺾으며 연패에서 벗어났던 KIA는 외국인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는 6이닝 동안 4실점하며 KBO리그에서 첫 연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헥터가 부진했다기보다는 4안타에 그친 KIA 타선이 더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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