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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304일만에 승리' 벤치클리어링 혈전, LG트윈스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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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304일만에 승리' 벤치클리어링 혈전, LG트윈스가 웃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6.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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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김강민 동시 퇴장... LG, SK 9-5 제압

[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캡틴간의 주먹다짐이 벌어진 혈투에서 LG 트윈스가 웃었다. 봉중근이 30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LG는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9-5로 승리했다.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3패가 됐다.

5회말 류제국의 사구에 김강민이 흥분해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고 두 선수가 모두 퇴장 당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어필, 합의판정 등으로 정규 9이닝을 치르는 데만 3시간 43분이 소요됐다.

류제국의 강판으로 갑자기 등판한 봉중근은 1⅓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지난해 8월 22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처음으로 맛보는 승리다.

LG가 경기 내내 흐름을 주도했다. 트윈스는 1-2로 뒤진 3회초 상대 폭투와 채은성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4-4였던 4회엔 박용택과 정성훈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SK는 1회말 정의윤의 투런, 3회 김강민의 투런포, 6회말 헥터 고메즈의 타점으로 추격전을 벌였지만 선발 문승원의 3이닝 6실점(4자책)을 만회하기엔 힘이 부쳤다.

4이닝 5피안타 4실점한 LG 선발 류제국은 승리투수 여건을 눈앞에 두고 퇴장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진해수(1이닝), 신승현(1⅓이닝), 임정우(1⅓이닝) 등 계투진이 제몫을 했다.

간판 박용택은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출전, 2안타 2타점 2득점에 KBO리그 통산 10번째 1000득점 고지를 밟는 등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정성훈과 채은성이 6안타 5타점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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