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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손가락 부상 호전, 장고끝에 리우 올림픽 샷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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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손가락 부상 호전, 장고끝에 리우 올림픽 샷 선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11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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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컨디션 회복 위한 훈련 돌입…"올림픽 출전은 오랜 꿈이자 목표" 각오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이자 현역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살아있는 전설'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가기로 결정했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갤럭시아SM은 11일 "박인비가 세계랭킹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는 순위에 들 경우 올림픽에 나가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최근 부상 정도가 호전돼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박인비와 논의한 끝에 올림픽에 나가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현재 박인비의 세계 여자골프랭킹 순위는 3위. 지난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출전 이후 엄지손가락 부상 때문에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던 박인비는 US 여자오픈까지 불참했다. 이 때문에 점수 하락이 예상되지만 이미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확정지어 일찌감치 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 박인비가 다음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가기로 11일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박인비와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 등이 올림픽 본선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와이드앵글 제공]

박인비는 소속사 보도자료를 통해 "올림픽 출전은 오랜 꿈이자 목표다.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는 늘 확고했지만 국가를 대표하는 일이니만큼 부상 회복 경과를 두고 오랜기간 깊이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올림픽까지 한달 정도 시간이 남아 있다. 주어진 시간 동안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려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많은 고민 끝에 올림픽 출전을 결정한 만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인비가 올림픽 출전을 결정함에 따라 세계랭킹 상위 15위 안에 든 한국 선수 가운데 박인비에 이어 두번째부터 네번째로 순위가 높은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지난주까지 랭킹을 기준으로 하면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이 올림픽에 나서게 된다.

US여자오픈에서 김세영은 공동 26위에 그쳤고 전인지는 컷오프됐지만 워낙 확보해놓은 점수가 많아 무난하게 올림픽에 나설 전망이다. 양희영은 공동 3위를 차지, 공동 21위에 머문 장하나(24·비씨카드)를 앞서 마지막 남은 1장의 티켓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본선 진출 기준이 되는 세계골프랭킹은 11일 오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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