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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맨유, 베일리-포그바 시장가격보다 '476억 비싸게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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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맨유, 베일리-포그바 시장가격보다 '476억 비싸게 샀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06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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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ES 축구연구소 조사, 시장가격보다 각각 289억-187억 비싸게 영입…베스트 셀링 클럽은 세비야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유럽축구 여름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중심으로 선수 영입과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너무나 선수가 필요해 시장가격보다 비싸게 주고 데려온 클럽이 있고 반대로 장사를 잘한 구단도 있다.

이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베일리와 폴 포그바를 데려오는데 시장가격보다 476억 원이나 더 주고 사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만큼 맨유가 베일리와 포그바를 데려오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뜻도 된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는 6일(한국시간)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이적한 20명과 높은 가격을 받고 잘 이적시킨 20개 팀을 동시에 발표했다.

베일리와 포그바는 각각 2위와 9위에 올랐다. 축구연구소가 매긴 베일리의 몸값은 1490만 유로(183억 원)이지만 맨유는 3840만 유로(472억 원)이나 주고 사왔다. 또 포그바의 시장가격은 9480만 유로(1167억 원)지만 맨유는 역대 세계최고 이적료인 1억1000만 유로(1354억 원)이나 주고 사와 187억 원이나 더 치렀다.

나폴리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골잡이 곤살로 이과인의 몸값은 6620만 유로(815억 원)지만 9000만 유로(1108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가격차가 2380만 유로(293억 원)로 '베스트 세일' 전체 1위에 올랐다.

야닉 볼라시에(에버튼), 그라니트 사카(아스날), 존 스톤스, 르로이 사네(이상 맨체스터 시티), 다비드 루이즈, 마르코스 알론소, 미치 바추아이(이상 첼시), 디디어 은동(선덜랜드), 크리스티안 벤테케(크리스탈 팰리스), 소피안 부팔(사우샘프턴)까지 EPL 구단으로 이적한 선수가 20명 가운데 12명이나 돼 EPL 클럽들이 선수 잡기에 골몰했음이 입증됐다.

이청용의 소속팀인 크리스탈 팰리스는 선수 4명을 이적시키면서 3090만 유로(380억 원)나 더 주고 판매해 장사를 잘한 팀 2위에 올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볼라시에를 에버튼으로 이적시키는 과정에서 원래 몸값 1220만 유로(150억 원)보다 3배 가까이 높은 3460만 유로(426억 원)를 주고 팔았다.

▲ CIES 축구연구소가 발표한 시장가격보다 높은 몸값에 이적한 선수 20명과 장사를 잘한 20개팀 명단. [사진=CIES 축구연구소 리포트 캡처]

장사를 잘한 팀 가운데 세비야가 3490만 유로(430억 원)를 더 받고 이적시켜 '베스트 셀링 클럽' 1위에 올랐다. 나폴리와 올림피크 마르세유,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장사를 잘한 톱20에는 묀헨글라드바흐(5위), 샬케04(9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12위), 아우크스부르크(15위), 바이에른 뮌헨(17위), 쾰른(20위) 등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이 6개나 포함돼 가장 많았다.

세비야(1위), 비야레알(8위), 레알 마드리드(11위), 발렌시아(16위) 등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나폴리(3위), 피오렌티나(13위), 엠폴리(14위), 토리노(19위) 등 이탈리아 세리에A가 4개팀씩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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