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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kt 로위-롯데 노경은 모두 1회 난조, 경기시간 길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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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kt 로위-롯데 노경은 모두 1회 난조, 경기시간 길어진 이유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14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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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에서 낮으로 경기시간 변경 영향…두 선발투수 모두 1회 투구수 33개씩 기록

[수원=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가위 연휴 첫날인 14일 5개 구장 가운데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롯데의 경기가 가장 늦게 끝났다. 경기시간이 가장 길었던 이유는 두 선발투수의 초반 난조 때문이기도 했다.

kt 선발투수 조쉬 로위와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은 1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맞대결에서 초반부터 난조를 겪으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이날 조쉬는 4⅓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졌고 노경은은 5⅓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졌다. 조쉬는 4실점, 노경은은 6실점으로 선발투수로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 롯데 노경은과 kt 조쉬 로위가 1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맞대결에서 1회에만 33개의 공을 던지는 등 초반에 난조를 보이며 어려운 경기를 겪었다. 사진은 지난 7월 30일 kt 원정경기를 치르고 있는 노경은. [사진=스포츠Q(큐) DB]

특히 이날 조쉬와 노경은은 1회에만 33개의 공을 던지며 진땀을 흘려야 했다. 두 선수가 1회에 난조를 겪은 것은 아무래도 한가위 연휴를 맞아 오후 2시로 경기 시간이 변경된 영향이 컸다. 양 팀은 전날 3시간 18분의 경기를 치러 오후 10시가 되어서야 숙소로 돌아갈 수 있었다. 당일 경기 준비 시간을 생각한다면 채 12시간도 쉬지 못하고 경기를 한 셈이다.

그 영향은 고스란히 선발투수의 부담으로 이어졌다. 조쉬는 1번 타자부터 5번 타자까지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2실점하며 좀처럼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노경은 역시 2사까지 잘 잡아놓고도 이진영과 유민상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이처럼 초반에 난조를 겪다보니 두 선수 모두 자연스럽게 투구수가 늘어났다. 조쉬는 이미 3회초까지 70개의 공을 던졌고 노경은도 3회말까지 63개를 던졌다. 두 팀이 3이닝을 치르는 동안 이미 1시간 30분이 흘러갔다.

투수가 마운드에서 진땀을 흘리고 투구수가 많아진다면 경기가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그나마 양 팀의 화끈한 타격전 때문에 지루함은 덜했지만 선발투수의 난조 때문에 3시간 58분이나 지나서야 경기가 끝났다. 넥센과 KIA의 광주 경기(2시간 47분)보다 1시간 10분이나 더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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