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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2년만의 PO행 LG트윈스, 우승 염원만큼 뜨거운 '잠실용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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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2년만의 PO행 LG트윈스, 우승 염원만큼 뜨거운 '잠실용광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1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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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무적 LG 오지환, 무적 LG 오지환, 워어어어…”

경기가 끝난 뒤에도 마치 거대한 용광로가 무시무시한 화염을 뿜어내듯 LG 트윈스 팬들의 응원이 야구장을 후끈 달궜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응원 앰프 소리를 낮추기로 했지만 팬들의 육성만으로 엄청난 열기가 나왔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LG 팬들이 17일 경기가 끝난 뒤 축포를 터뜨리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뻐하고 있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날 LG가 8회말 오지환의 1타점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5-4 승리를 거두면서 시리즈가 끝났다. LG는 3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2년 전 바로 이곳에서 넥센에 플레이오프 패배를 맛봤었기에 더 뜻깊은 승리였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장내는 열광의 도가니였다. 축포가 터지고 어깨춤이 절로 나왔다. 넥센 팬들은 아쉬움에 발길을 돌렸지만 LG 팬들은 자리에 남아 응원 뒤풀이를 했다. 특히 시리즈 MVP로 선정된 오지환의 응원가를 부를 때는 그 소리가 훨씬 커졌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LG 선수들이 17일 경기가 끝난 뒤 플래카드를 들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지난 시즌 9위에 그치며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던 한을 푸는 것처럼, LG 팬들은 목놓아 응원가를 불렀다. 아직 플레이오프가 남아있지만 극적인 승리를 거뒀기에 흥이 돋지 않을 수 없었다.

2년만의 가을야구에서 다시금 상위 시리즈에 진출하는 감격을 맛봤다. 그간의 한을 푼 LG 팬들의 시선은 이제 한국시리즈로 가는 마지막 길목인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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