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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첼시 맞는 맨유 무리뉴, 리버풀전 '복사-붙이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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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첼시 맞는 맨유 무리뉴, 리버풀전 '복사-붙이기' 전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0.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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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거 "리버풀전 6-3-1 전형 사용한 무리뉴, 첼시전에서도 수비적 전술 펼칠 것"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리버풀의 전설적인 수비수이자 축구해설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캐러거가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 운용을 비판했다.

맨유는 23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캐러거는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무리뉴는 ‘리버풀이 세계 최고는 아니다’라면서도 윙어들을 풀백처럼 쓰면서 6-3-1 전형을 사용했다”며 “그는 분명히 첼시를 상대로 리버풀전처럼 수비적인 전술을 다시 펼쳐들 것”이라고 밝혔다.

무리뉴는 지난 18일 리버풀과 리그 경기에서 수비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0-0으로 무승부를 거뒀고 맨유는 역대 최저인 35%의 점유율에 그쳤다.

캐러거는 “그는 지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또 그를 비판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맨유 팬들은 그들의 공격진이 무력화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느낄까”라고 반문했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영입했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 최고 이적료 1억500만 유로(1302억 원)를 주고 미드필더 폴 포그바를 유벤투스에서 데려왔다. 최근 부진하지만 웨인 루니도 있고 영건 앙토니 마샬과 마커스 래시포드도 있다. 이같은 화려한 공격진을 두고 수비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무리뉴의 방식을 비판한 것이다.

하지만 성과는 그리 좋지 않다. 맨유는 4승 2무 2패로 7위에 머물고 있다. 8실점을 하며 이 부문에서 토트넘 핫스퍼(4실점), 사우샘프턴(7실점)에 이어 3위지만 공격력력에서는 13득점을 기록, 리그 선두 아스날(1위, 19득점), 리버풀(2위, 20득점), 맨체스터 시티(3위, 19득점)에 크게 처져있다.

10개월 만에 친정팀 첼시를 만나는 무리뉴가 캐러거의 말대로 수비적인 전략을 들고 나올지,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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