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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함에 3점슛까지 '다재다능' 삼성 크레익, 이상민표 공격농구 이끌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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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함에 3점슛까지 '다재다능' 삼성 크레익, 이상민표 공격농구 이끌 적임자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10.2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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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전, 양팀 최다 26점 맹활약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마이클 크레익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서울 삼성의 공격 농구를 이끌 선봉장으로 떠올랐다.

크레익은 2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이진 안양 KGC인삼공사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양팀 최다인 26점을 기록, 삼성의 114-91 대승에 공헌했다.

크레익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한다”며 “동료들과 힘을 합쳐 KGC인삼공사를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마이클 크레익(왼쪽)이 2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이진 안양 KGC인삼공사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오세근의 수비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크레익은 다재다능했다.

지난해 미식축구 트라이아웃에 도전했다가 떨어진 경력이 있는 그는 188cm, 117kg의 체격으로 골밑을 장악했다. 육중한 몸에 어울리지 않는 유연한 푸트워크로 페이드어웨이슛을 성공시켰다. 2쿼터에서는 3점슛 2개 등 12점, 어시스트 4개로 삼성이 전세를 뒤집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크레익은 3점슛을 꽂아넣은 상황에 대해 “처음 3점슛 같은 경우는 상대 선수가 뒤로 빠져서 던졌는데 들어갔다. 그 다음부터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이관희와 3점슛 내기를 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비결을 털어놓았다.

▲ 마이클 크레익이 2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이진 안양 KGC인삼공사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상민 감독은 “연습경기 때 너무 안 던져서 크레익의 3점슛 능력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슛보다는 어시스트 성향이 강한 선수”라고 그의 3점슛 능력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크레익은 가드 포지션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픽앤롤 플레이뿐만 아니라 띄워 주는 패스이든 앨리웁 패스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술도 “크레익은 충분히 가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거들었다.

이상민 감독은 미디어데이 때부터 올 시즌 빠른 템포의 공격 농구를 지향하겠다고 선언했다. 크레익은 “빠른 농구를 하는 KBL이 나와 맞는다. 몸이 더 좋아지면 큰 임팩트를 남기고 싶다”고 했다.

그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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