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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재범 수술대 오른다, 왼쪽어깨 부상 재발로 유도대표팀 코치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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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재범 수술대 오른다, 왼쪽어깨 부상 재발로 유도대표팀 코치도 사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25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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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훈련하다가 어깨 부상…이르면 2주 뒤 수술 예정"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유도대표팀을 통해 본격적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려던 그랜드슬래머 김재범에게 '브레이크'가 걸렸다. 자신을 괴롭혀왔던 부상 악령 때문이다. 좋지 않았던 왼쪽 어깨 부상이 재발돼 대표팀 코치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김재범 코치는 25일 스포츠Q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24일 운동을 하다가 원래 좋지 않았던 왼쪽 어깨를 또 다쳤다"며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코치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대한유도회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김재범 대표팀 코치가 25일 왼쪽 어깨 부상으로  코치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이어 "잘 아는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수술을 받는다. 이르면 2주, 늦어도 두 달 안에는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아쉽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대표팀 코치를 맡고 싶다"고 밝혔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한판승의 사나이'로 알려진 이원희의 훈련 파트너였던 김재범 코치는 이후 세계 남자유도 81kg급을 호령해왔다. 김재범 코치 역시 현역 시절 '한판승의 사나이'로 불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김재범 코치는 런던 올림픽 금메달 등으로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을 포함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대표선수로 뛰면서도 용인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김 코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올 2학기부터는 충남 천안 소재 모 대학에서 교양과목으로 유도를 지도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왔다.

이에 대해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김재범 코치가 건강상의 이유로 코치직 수행이 어려울 것 같다고 사퇴 의사를 밝혀와 안타깝다"며 "조만간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지도자 채용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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