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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굿 스타터' 바르셀로나 메시, 레알 BBC 홀로 압도하는 '메신'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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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굿 스타터' 바르셀로나 메시, 레알 BBC 홀로 압도하는 '메신'의 위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0.27 0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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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경기 14골' 2011~2012시즌 이후 최고 스타트, 12골 합작 BBC도 넘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MSN과 BBC, 메시와 호날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전통의 라이벌의 대칭 구도다. 올 시즌 초반부터 리그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공격 트리오의 라이벌 관계는 깨져버린 모양새다.

바르셀로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29)가 거침없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레알 마드리드 BBC(카림 벤제마-가레스 베일-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되고 있다. 아니, 오히려 압도하고 있다.

11경기 14골. 메시는 2011~2012시즌 10경기 14골을 기록한 이후 최고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61분 당 1골을 넣은 셈이다.

◆ 호날두? BBC 한꺼번에 상대해주마

메시의 라이벌 호날두는 올 시즌 9경기에서 4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참가한 유로 2016을 치르며 체력이 고갈됐다는 것을 부진 원인을 진단했지만 메시도 2016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해 결승전까지 치렀다. 시기는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여건은 비슷했다.

BBC는 늘 MSN(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과 비교 대상이었지만 올 시즌 현재까지는 메시 하나로도 비교가 가능하다. 호날두(9경기), 베일(11경기), 벤제마(10경기)는 모두 4골씩 넣었다. 합계 30경기 12골. 메시의 기세가 얼마나 뛰어난 것인지 알 수 있다.

리그서 7골을 넣은 메시는 팀 동료 수아레스와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골의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를 제치고 득점 1위다. 2경기만 뛰고 거둔 성적이라는 점이 놀랍다. 메시는 셀틱,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연달아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메시는 최고다”라고 간단 명료한 극찬을 보냈다. 숫자가 증명하듯 메시는 긴 설명이 필요치 않은 바르셀로나 에이스다.

◆ 코파 강행군-부상에도 후유증 없는 한결같은 ‘메신’

메시는 프리시즌을 여유 있게 보내지 못했다. 지난 6월 코파 아메리카에서 주장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진두지휘했다. 5경기를 치르며 5골을 넣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실축으로 고배를 마셨다.

메시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할 정도로 크게 낙담했다. 바르셀로나에 복귀해 치른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3경기에서도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리그 개막전부터 메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뽐냈다.

잘 나가던 메시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지난달 2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도중 사타구니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이후 리그 2경기에 결장했다.

하지만 전화위복이 됐다. 휴식과 재활에 전념한 메시는 지난 15일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전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6골을 폭발했다.

메시는 호날두와 최근 8년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양분했다. 메시가 5회, 호날두가 3회 수상했다. 올해는 호날두가 우세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메시가 리그 2연패를 이끌긴 했지만 레알에 UEFA 챔피언스리그, 포르투갈에 유로 2016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유럽을 제패한 호날두의 성과가 더 크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메시는 올 시즌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판도를 뒤집으려고 하고 있다.

프리시즌 힘겨운 일정과 사타구니 부상 속에서도 한결같은 활약을 보인 메시의 상승세와 호날두의 슬럼프. 발롱도르 수상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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