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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결승골' FC서울 FA컵 3연속 결승행, 수원삼성과 슈퍼매치로 우승 쟁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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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결승골' FC서울 FA컵 3연속 결승행, 수원삼성과 슈퍼매치로 우승 쟁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0.26 2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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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전반 6분 결승 헤딩골로 부천에 1-0 승리…울산에 3-1로 이긴 수원과 홈앤어웨이 결승전

[상암=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디펜딩챔피언 FC서울이 3년 연속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진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전은 슈퍼매치로 치러진다.

FC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에서 전반 6분 데얀의 결승 헤딩골로 K리그 챌린지 팀으로 돌풍을 일으킨 부천FC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FC서울은 3년 연속 대회 결승에 진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을 노리게 됐다. 이와 함께 K리그 클래식과 FA컵까지 '더블'을 노릴 수 있게 됐다. FC서울은 2014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FC에 져 준우승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인천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 FC서울 데얀(오른쪽)이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 2016 FA컵 준결승전에서 전반 6분 결승골을 터뜨리고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FC서울의 결승전 상대는 '슈퍼매치 라이벌' 수원 삼성으로 정해졌다. 수원은 같은 시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추가시간에 조나탄과 권창훈이 연속골을 넣으며 3-1로 이겼다.

그러나 수원 삼성이 현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결승 1차전은 수원월드컵경기장, 2차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여는 것만 확정했다.

FC서울은 전반 초반부터 상대 진영에서 여유 있게 공을 돌리며 기회를 노렸다. 승부는 이른 시점에 갈렸다. 전반 6분 서울 오스마르가 오버래핑에 나선 고광민을 향해 왼쪽 측면으로 패스를 찔러 넣었다. 고광민이 올린 크로스를 데얀이 방향을 바꿔 놓는 헤딩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선제골 이후 양 팀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부천은 전반부터 2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수세 속 전방에 배치된 외국인 선수 트리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고 이들의 공격력을 살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드손 대신 신현준을 투입한 부천의 작전은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전반과 달리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후반 9분 부천 문기한이 올린 절묘한 프리킥이 루키안을 향했다. 루키안은 날카로운 헤딩슛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이날 부천에 찾아온 가장 위협적인 기회였다.

FC서울은 데얀이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데얀이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부천은 동점골을 위해 분전했다. 후반 27분 부천 이학민의 크로스를 신현준의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또 다시 골키퍼 유현에 막혔다. FC서울은 후반 45분에도 부천 문기한에게 슛을 내줬지만 유현의 잇따른 선방에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수원삼성은 극적으로 울산을 꺾고 2011년 이후 5년 만에 FA컵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전반 37분 코바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6분 조나탄의 헤딩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 추가시간 조나탄과 권창훈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수원은 7번의 준결승에서 모두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 수원 삼성 조나탄(가운데)이 26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와 2016 FA컵 준결승전에서 3-1로 이긴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FA컵 우승팀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K리그 클래식에서 2위권 이내가 유력한 FC서울이 FA컵 우승을 차지할 경우 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진출 티켓은 3위에 승계된다. 원래 3위에 주어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은 4위가 물려받는다.

하지만 수원이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종전과 똑같이 3위 팀에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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