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32 (월)
[SQ이슈] 승부조작 수사결과 발표 연기, NC다이노스 이재학의 한국시리즈도 없다
상태바
[SQ이슈] 승부조작 수사결과 발표 연기, NC다이노스 이재학의 한국시리즈도 없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26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C 관계자 "기존 입장 불변, 수사 결과 안나오면 엔트리 포함 어려워"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승부조작 수사 결과가 한국시리즈 이후로 연기되면서 이재학(NC 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출전도 어렵게 됐다. NC가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재학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NC 다이노스 관계자는 26일 스포츠Q와 전화 통화를 통해 "승부조작 수사 결과가 나온 뒤에 이재학의 한국시리즈 엔트리 포함 여부를 결정한다는 기존 구단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며 "수사 결과가 엔트리 발표일 이전까지 나오지 않으면 이재학을 엔트리에 포함시킬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NC 관계자도 "이재학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넣을 경우 '수사와 관련한 논란을 야구 축제의 장으로 가져오는 것은 팬 여러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했던 이태일 대표의 뜻과도 어긋난다"며 "이재학에 대한 혐의가 없다는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한국시리즈에 출전시킬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앞서 승부조작 수사를 진행하고 있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추가 보강 수사가 필요해 한국시리즈 이후에 수사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고 알렸다. 원래 경찰의 발표 예정일은 한국시리즈 엔트리 마감 이전인 27일 또는 28일이었다.

하지만 NC 출신의 이성민(롯데)을 두 차례 소환 조사하면서 수사가 길어지는 바람에 발표가 미뤄지게 됐다.

김경문 NC 감독은 25일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이 끝난 뒤 "두산과 한국시리즈는 3선발로는 어렵다. 한국시리즈는 4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간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재학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기 어렵게 되면서 김경문 감독으로서도 고민에 빠졌다. 기존 에릭 해커와 잭 스튜어트는 그대로 가지만 장현식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면서 무너졌다.

NC로서는 플레이오프에서 중간계투로 돌렸던 이민호와 최금강을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중간계투진이 약해져 6회 이후 경기에 부담이 생긴다. 이재학이 엔트리에 들어오지 못하면서 NC는 한국시리즈 선발투수진 구성에 고민을 거듭하게 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