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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오지환 경찰 탈락으로 조명받는 문신 스타, 강정호-박병호부터 즐라탄-석현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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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오지환 경찰 탈락으로 조명받는 문신 스타, 강정호-박병호부터 즐라탄-석현준까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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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대은과 오지환이 경찰야구단 신체검사에서 탈락함에 따라 스포츠스타의 문신이 주목을 받고 있다.

문신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과거에는 운동선수들에게 금기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축구 스타들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뒤태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등 전체가 호랑이로 도배돼 있어 위압감을 준다.

▲ 즐라탄의 등 뒤에는 호랑이 문신이 새겨져 있다. [사진=즐라탄 이브라모비치 페이스북 캡처]

‘맨유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은 가족을 향한 애정을 문신으로 나타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내 빅토리아 베컴의 얼굴, 브루클린 로미오 크루즈의 이름도 몸에 새겼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도 아들 티아고의 손 모양과 이름을 왼쪽 종아리에 달고 뛴다.

국내 스타로는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이 독보적이다. 네덜란드,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터키에서 뛰고 있는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양팔 문신은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텃세를 부리는 유럽 선수들 틈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야구선수들도 문신을 한다.

한국인 1호 야수 메이저리거 강정호(피츠버그)는 왼 발목에 아기 손바닥 만한 자신의 얼굴을 그려 넣었다. 어린 시절 운동하다 생긴 상처를 가리기 위함인데 부위와 모양이 특이해 미국 CBS스포츠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박병호(미네소타)는 왼 팔뚝에 타오르는 불꽃이 칼을 감싸고 있는 문양을 새겼다. 이 그림과 함께 한 2012년부터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뒤 미국에 진출했다. KBO리그 스타로는 최형우(삼성), 양현종(KIA), 이용규(한화), 강민호(롯데) 등의 몸에 그림이 있다.

한번 받으면 완전히 지우기 어려움에도 스타들은 기꺼이 문신을 한다. 스스로를 표현하는 방식이자 자신감을 키우려는 의도다. 물론 이대은, 오지환처럼 ‘인생 플랜’에 차질을 주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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