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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입담 빅매치' NC 이호준-두산 유희관, 배꼽잡는 역대 어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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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입담 빅매치' NC 이호준-두산 유희관, 배꼽잡는 역대 어록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27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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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김광현, 양현종보다 나은 건 엉덩이, 이호준 "홈스틸만 남았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야구팬들이 웃을 준비를 해야겠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간의 한국시리즈는 미디어데이서부터 불꽃이 튈 전망이다. 입담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유희관(두산)과 이호준(NC)이 격돌한다.

KBO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에 개최되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두산은 김태형 감독과 김재호 유희관을, NC는 김경문 감독과 이호준, 박석민을 참석시키기로 결정했다.

▲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달변가 NC 이호준(왼쪽)과 두산 유희관이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한다. [사진=스포츠Q DB]

유희관과 이호준은 ‘해설 영입 1순위’로 꼽히는 달변가들이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도 붙었다. 당시 이호준이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왔다. 이건 야구에서 절대 무시못할 부분”이라고 선공을 날리자 유희관이 “금시초문이다. 그 느낌의 출처를 알고 싶다”고 받아쳐 회견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유희관은 ‘셀프디스’를 잘 한다. 조금만 부진하면 “다른 선수들은 다 잘 한다. 나만 잘 하면 된다”는 말을 달고 산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는 MBC 스포츠플러스 중계부스에 자리를 잡고 객원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취재진이 가장 인터뷰하기 좋아하는 선수가 유희관이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사진기자가 뽑은 골든포토상을 받고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찍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할 만큼 ‘사회생활’도 할 줄 안다. 다른 시상식에서는 “김광현과 양현종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엉덩이”라고 너스레도 떨었다.

이호준 역시 긴 설명이 필요 없다. 지명타자가 된 지 오랜 지났지만 “1루에서 몸으로 막는 건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 배가 글러브다. 날아오는 공을 못 잡겠느냐”고 받을 정도로 여유가 넘친다. 지난 6월 수원 kt전에서 운좋게 3루 도루를 하고선 “이제 홈 스틸만 남은 것 같다”고 해 기자들을 배꼽 잡게 한 적도 있다.

미디어데이는 MBC 스포츠플러스와 SPOTV, 포털 네이버, 다음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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