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좌완투수 존 레스터가 시카고 컵스의 ‘염소의 저주’를 푸는 첫 단추가 될 수 있을까.
컵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1승 3패에 몰려 있는 컵스다. 5, 6, 7차전 중 한 경기만 내줘도 108년 동안 묶여 있는 염소의 저주를 풀지 못한다.
만약 이날 홈구장에서 클리블랜드가 저주의 기간을 늘리는 승리를 가져간다면 컵스 팬들 입장에서 굴욕의 순간이 될 터. 레스터가 호투를 펼치며 팀의 프로그레시브 필드행을 이끌지 두고 볼 일이다.
레스터는 지난 26일 시리즈 1차전에 나와 5⅔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 패전을 떠안았다. 못 던진 건 아니었지만 그의 명성에 비하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컵스가 벼랑 끝에서 살아나려면 레스터의 호투가 필수다.
컵스는 테이블세터에 덱스터 파울러(중견수)-크리스 브라이언트(3루수)를 놓았다. 앤서니 리조(1루수)-벤 조브리스트(좌익수)-에디슨 러셀(유격수)이 클린업 트리오를 형성한다.
하위타선에는 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하비어 바에스(2루수)-데이빗 로스(포수)가 자리했다. 레스터가 9번 타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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