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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 허경민-2차전 박건우, 이틀 연속 '환상 주루' 두산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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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 허경민-2차전 박건우, 이틀 연속 '환상 주루' 두산베어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30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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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어제는 허경민, 오늘은 박건우. 두산 베어스가 환상적인 주루로 이틀 연속 승리를 낚았다.

한국시리즈 2연승이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서 NC 다이노스를 5-1로 물리쳤다.

스코어만 놓고 보면 두산의 낙승 같지만 8회초까지만 해도 팽팽한 흐름이었다. 이전까지는 해커의 구위에 눌려 1득점에 그친 두산이었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박건우(아래)가 8회말 2사 3루서 해커의 태그를 피해 홈을 밟고 있다.

1-1로 맞선 8회말 박건우가 발로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초구에 몸에 맞아 출루했고 오재원의 보내기 번트, 민병헌의 유격수 땅볼로 3루를 밟았다.

4번타자 김재환 타석, NC 선발 에릭 해커의 초구가 뒤로 빠졌다. 다소 높은 빠른공이었는데 포수 용덕한이 사인이 안 맞았는지 이를 놓치고 말았다.

박건우는 지체 없이 홈으로 내달렸다. 해커가 베이스를 커버했지만 박건우의 슬라이딩이 빨랐다. 홈플레이트에서 두 선수가 엉킬 만큼 간발의 차였다.

두산은 1차전 11회말 무사 1,2루서도 재치 넘치는 주루 2개로 승리했다. 허경민은 좌익수 플라이에 3루로 나아갔고 짧은 우익수 직선타에 홈으로 파고들어 경기를 매듭지었다. 

야구는 베이스 4개를 점령하면 한점이 나는 게임이다. 결국 어떤 팀이 더 효율적으로 진루하느냐의 싸움. 허경민과 박건우의 환상 주루는 왜 두산이 최강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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