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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팬심 뿔났다, 김성근 한화 감독 '인권침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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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팬심 뿔났다, 김성근 한화 감독 '인권침해 논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01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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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올 시즌 내내 투수 혹사 논란에 시달렸던 김성근(74) 한화 이글스 감독이 2군 선수들에게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는 규율을 강요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달 31일 엠스플뉴스는 "한화가 9월말 2군 선수단 숙소에 각종 금기조항과 이를 어길 시에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강압적인 금기사항을 선수들에게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중요한 건 이 내용이 김성근 감독의 요구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이다.

이에 한화 이글스 팬들은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김성근 감독을 향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왼쪽)이 2군 선수단에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는 금기사항을 지시했다는 논란이 커지며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옹호 여론도 있었지만 적지 않은 팬들이 김성근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최모 씨는 “한화가 정말 꼴이 아니구나. 아무리 내가 팬이라고 하지만 정말 갈 때까지 갔구나 싶다”고 한탄했다.

장모 씨는 ‘김성근 OUT’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밝혀지고 있는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고소해 보세요”라며 “모든 언론과 팬들이 당신의 사퇴 혹은 경질을 원하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공지사항 내용에는 ‘한 달에 한번 휴식일 외박가능’, ‘선수단 휴일(매주 월요일) 외박금지’, ‘2층 비상구, 실내연습장 뒷문 출입금지(CCTV 확인) - 적발 시 징계 및 벌금 부과’ 등의 사항이 기재돼있다. 또 이를 위반 시 1차 10만 원, 2차 30만 원, 3차 위반 혹은 코칭스태프 지시 불이행 시 1백만 원의 벌금 또는 퇴소 조치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 매체는 무통 주사를 맞고 경기 출전을 강행할 것을 요구한 김성근 감독에게 권혁이 반기를 들었고 이에 김성근 감독이 권혁에게 자비로 수술을 할 것을 지시했다고 추가로 보도해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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